[이민목회] 교회의 대화문제
한인교회는 한국교회와 다른 모습이 많다. 그것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다름이다. 다르다는 것은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므로 비교가 되는 것이다. 미주에 처음 도착할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살아가면서 고개를 갸우뚱할만큼의 차이를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때문에 나타나는 분리감에 대해서 준비를 하지 않거나 연구를 하지 않는다면 그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다른 형태의 아픔을 지니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목회자와 성도간의 대화문제 성도와 성도간의 대화문제는 서로간의 문화인식내지는 경험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 미국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정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인식차이에 의해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사이에 좋은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간혹 교회내의 마찰을 보노라면 사건의 핵심보다는 관계에 얽혀 오히려 그 사건이 미궁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그만큼 관계속에서 이어지는 대화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문제의 해결방법은 이민자들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대화문제를 잘 이해하고 풀면 웬만한 어려운 갈등은 해소될 수 있다. 대화문제는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인데 그 문화를 통해 인식과 언어와 경험이 나타나므로 문화를 이해하기만 하면 인간간의 대화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 이민교회에서 일련의 사건이나 아픔을 겪는 일이 주변에 있음을 보면서 이렇게 제안한다. 이민교회내에 '미국문화배우기'와 '인격적인 대화' 클래스를 만들어 성도들과 나누어 보자. 그리고 그들로부터 결과를 들어보자. 보다 부드럽고 너그러운 교회의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한인교회의 어려움이 멀리 있지 않은 이유가 성도간에 원만한 대화가 선행된다면 웬만한 어려움은 감내할 수가 있으며 목회자와 성도간에 서로를 인정하는 대화가 성립된다면 교회내의 아픔과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한인교회는 우리들의 대화내용이 성숙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