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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빈 불출마 상원직 놓고 민주당 내 갈등 심화

정치 은퇴를 선언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딕 더빈의 자리를 두고 경쟁이 점차 가열되면서 민주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리노이 부주지사 줄리아나 스트래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JB 프리츠커(사진) 주지사가 다른 민주당 내 후보들의 출마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더빈 의원이 최근 2026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스트래튼이 가장 먼저 출마를 발표했고 이어 로빈 켈리 연방하원의원과 라자 크리슈나무어티 연방하원의원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로렌 언더우드 연방하원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언더우드 33%, 크리슈나무어티 30% 지지율로 16% 지지율에 그친 스트래튼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NBC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와 측근들은 지지율이 높은 언더우드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은밀하게 활동하면서 기부자들에게 언더우드를 "손상된 상품"(damaged goods)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는 "말도 안 된다"라고 부인하면서 "개인적으로 31세 때 첫 의회에 도전했던만큼 젊은 세대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공직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도전하라고 말할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인사는 프리츠커가 전 오로라 시장 리처드 어빈에 대해 부정적인 광고를 퍼뜨리기 위해 3000만 달러를 사용했다며 "프리츠커는 약자를 괴롭히는데 익숙하고, 그의 측근들은 더 나쁘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불출마 상원직 불출마 상원직 민주당 인사 크리슈나무어티 연방하원의원

2025-05-08

'한자리 주세요' 버리스 상원의원 녹취 공개

롤랜드 버리스 상원의원이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로부터 상원의원직 지명을 얻어내기 위해 주지사에게 금품제공을 약속하는 등 적극 노력했음을 입증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버리스 의원은 지난 1월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의 부패혐의를 조사하는 상원 윤리위원회에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 측과 상원의원직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어 이번 녹취록 공개로 다시 한번 파장이 일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는 27일 버리스 의원은 작년 11월 13일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의 형제인 로버트 블라고예비치와의 전화 통화에서 "상원의원에 지명되기를 바란다"며 "주지사를 위해 모금 행사를 열고 개인 수표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을 담은 7분 분량의 녹취록은 연방수사국(FBI)이 비밀리에 녹음한 것이며 26일 상원 윤리위원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버리스 의원은 작년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에 의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지명된 인물이다. 녹취록에서 버리스 의원은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를 위해 개인적으로 힘쓰겠다고 약속하면서 "라드에게 그 자리에 나를 생각해 두라고 전하라"고 당부했다.

2009-05-27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 '결백' 주장…혐의 모두 부인

일리노이주 역사상 최초로 현직 주지사 자리에서 탄핵으로 물러난 라드 블라고예비치(사진) 전 주지사와 그의 형인 로버트가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블라고예비치는 14일 시카고 도심의 덕슨 연방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뒤 사임해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돈을 받고 팔려고 한 혐의를 비롯해 공갈 사기 부당 취득 등 16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오전 핀스트라이프 정장에 푸른 넥타이를 맨 단정한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블라고예비치는 시종 진지한 분위기로 제임스 제이겔 미 지방법원 판사의 질문에 대답을 이어갔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그의 변호사인 셸든 소로스키는 제이겔 판사에게 블라고예비치의 해외여행 허가를 요청했는데 판사의 허가가 내려질 경우 그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의 촬영을 위해 코스타리카로 여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고예비치의 형으로 그의 선거자금 모금을 담당했던 로버트 역시 자신의 혐의들을 부인했다. 그의 변호사는 로버트가 동생인 전 주지사와 별도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는데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일 로버트가 기소된 이후 블라고예비치 형제간에 상당한 갈등이 야기된 상태다. 한편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는 법정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을 윈스턴 처칠에 비교하며 무죄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9-04-15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 공갈 등 16건 중범 혐의 기소

일리노이주 역사상 최초로 현직 주지사 자리에서 탄핵으로 물러난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사진)와 그의 선거자금모금 담당자들 및 수석보좌관등 6명이 2일 연방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함께 기소된 인물들은 그의 선거자금모금 책임자였던 그의 형 로버트 블라고예비치와 동생인 크리스토퍼 켈리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전직 수석 보좌관이었던 알론조 몽크와 존 해리스 일리노이주의 주도인 스프링필드에서 파워브로커로 이름을 날려온 윌리엄 셀리니 등 5명이다. 기소문에 따르면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는 공갈 사기 직무를 통한 부당 취득 거짓 증언 등 16건의 중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각종 주정부 사업등을 통한 현금 취득과 선거 자금 모금 등을 꾀했으며 주정부 계약을 조건으로 자신과 측근들의 고액 연봉 일자리를 요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사임해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돈을 받고 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자신에 대한 연방 대배심의 공식 기소가 발표된 이날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조트에 머물며 아내 두 딸들과 함께 디즈니 월드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04-03

'오바마 상원직' 팔려던 주지사, 거액받고 정치폭로 책 출판

일리노이주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주지사 자리에서 탄핵으로 물러난 로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사진)가 거액의 출판 계약을 맺었다. 시카고 트리뷴은 3일 블라고예비치의 홍보 담당자 글렌 셀리그가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캘리포니아의 독립 출판사인 '피닉스 북스'에 의해 출간될 전 주지사의 책이 "정치의 어두운 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셀리그는 또 이 책의 초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뒤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들에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고예비치가 이 책을 출간하는 대가로 받게 될 금액은 여섯 자리 수 대로 알려졌다. 출판사 피닉스 북스의 마이클 바이너 사장은 "블라고예비치와 그가 폭로할 정계의 어두운 비화들에 매료됐다"면서 "블라고예비치가 형사 재판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저술에 응한 것에 놀랐으며 그는 결코 영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생생한 실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인 잭 프랭스 일리노이 주하원의원은 재직 당시 저지른 범죄로 기소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범죄와 관련된 얘기들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주 하원에 상정했다.

2009-03-03

'비리 주지사' 게임 나올 듯, 매관매직 등 불법으로 돈 벌어야 이겨

상원의원직을 팔아서라도 주지사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가능한 많은 돈을 모아라.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의 상원의원직 매관매직을 직설적으로 묘사한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출신의 게임 개발자 후안 'J' 루비오는 최근 아이폰(iPhone) 전용게임 '페이투플레이(Pay2Play)'를 개발해 애플로부터 판매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투플레이는 시작화면부터 제목 하단에 '일리노이 주지사판'이라고 설명을 붙여 이번 게임이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게임은 주지사가 되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가능한 많은 불법행위를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을 내용으로 삼고 있다. 게임에서 불법행위로는 상원의원직 판매 편한 직장 팔기 주류면허 판매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게임 도중 갑작스럽게 연방수사관으로부터 수사를 받으면 임기 중 30일을 잃게 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으며 탄핵을 당하기 전 다른 곳으로 도망칠 수도 있다. 현재 밴쿠버에 거주 중인 루비오 개발자는 "시카고에서 자라고 멕시코에서 살아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옥에 갈 필요없이 상원의원 자리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페이투플레이는 개발을 완료하고 애플사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애플사는 2일 루비오 개발자에게 "예기치 못했던 추가 검토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보낸 상태다. 페이투플레이는 개발자 웹사이트 www.yanki.j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9-02-06

'매관매직' 주지사 탄핵, 일리노이주 하원 의결…상원 심판 남아

일리노이주 하원은 9일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직을 돈받고 팔려다 미수에 그친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를 탄핵했다. 일리노이주 하원의회는 이날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에 대한 탄핵권고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4 반대 1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일리노이 주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상원에서 심리를 통해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하면 블라고예비치는 일리노이주 주지사로서는 최초로 탄핵을 받게 된다. 주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동안 자택 근처에서 조깅을 하던 블라고예비치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하원의 탄핵결정을 반박하면서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위해 과정과정 마다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 상원에서는 자신의 결백이 입증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노력을 계속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탄핵 표결에서 유일하게 반대 투표를 던진 민주당 소속의 밀튼 패터슨 의원은 "탄핵위원회의 보고서는 충분하지 않으며 블라고예비치의 혐의를 인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모든 의원들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를 비난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상원의원직을 놓고 매관매직을 하려 했던 주지사의 혐의에 대해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리노이주 대법원은 하원에서 탄핵된 블라고예비치가 오바마 후임 상원의원으로 롤랜드 버리스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지명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해 버리스의 연방 상원의원직 승계 길을 열었다. 주 대법원은 이날 버리스에 대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임명장에 제스 화이트 주 국무장관이 서명해야만 버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대법원의 판결에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미 화이트 주 국무장관의 서명 문제가 해결되면 버리스의 연방 상원의원직 승계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버리스의 상원등원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9-01-09

연방 상원의원직 팔려던 '비리 주지사' 9일 탄핵 투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직을 돈을 받고 팔려고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사진)에 대한 주 하원의 탄핵 투표가 오늘(9일) 실시된다. 일리노이주 하원 탄핵위원회는 8일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매관매직 세금 낭비 권력 남용 등의 혐의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한 뒤 주지사에 대한 탄핵권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탄핵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민들은 주지사가 자신의 이익에 앞서 주민들을 성실하게 섬길 것이라고 믿지만 현 주지사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게 돼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권력남용 혐의를 인정했다. 일리노이주 하원이 이 탄핵권고안을 받아 들이고 상원에서 심리를 통해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하면 블라고예비치는 일리노이주 주지사로서는 처음으로 탄핵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블라고예비치의 대변인은 주지사가 9일 예정된 전체 하원에서의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고예비치가 상원 후임자로 지명한 롤랜드 버리스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이날 탄핵위원회 증언에서 "상원에 지명되기 위해 법적 개인적 정치적인 거래를 하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신복례 기자[email protected]

2009-01-08

'비리 주지사' 임명 버리스 등원할 듯, 민주 지도부 '법원 인정 땐 받아들인다'

연방 상원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임명된 로랜드 버리스에 대한 자격시비와 관련 법원의 판결로 인정될 경우 상원의원으로서 인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7일 상원은 버리스의 자격과 관련해 법원의 판정을 기다릴 것이라면서 법원이 그의 자격을 인정할 경우 받아들일 방침임을 시사했다. 리드 의원은 "상원은 버리스 개인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혀 전날 그에 대한 거부 방침과는 달라진 자세를 보였다. 버리스는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자리에 현재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로드 블라고예비치에 의해 일방적으로 임명돼 자격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6일 상원 개원에 맞춰 의사당을 찾았다가 등원을 거부당하기 조차 했다. 이유는 상원의원 임명 증서에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서명을 했으나 주국무장관은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 상원 사무처는 이를 이유로 출입증을 발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버리스가 주지사가 임명하는 적법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자격에 하자가 없다면서 버리스가 이와 관련 소송시 승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같은 방침을 밝히자 "그것은 상원의 문제"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나는 버리스에 대해 잘 안다. 그는 내 고향출신 인사이며 훌륭한 공무원이었다"고 언급했다. 상원 일각에서는 그가 조만간 정식 의원으로 선서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9-01-07

'비리 주지사 임명의원 입성 막아라' 하원, 탄핵안 표결위해 12일 소집

민주당 상원 지도부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지명된 롤랜드 버리스(71)의 취임을 막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2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제시 화이트 주 총무처 장관이 매관매직 파문의 주인공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지명한 버리스 주지사 후보에 대해 관련 서류 서명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원의원에 지명된 버리스는 바로 다음날 주 대법원에 청원을 제기하며 상원의원 입성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상원 민주당 관계자는 일리노이주 임명절차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상원의원 임명에 따른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을 조사해달라고 의회 운영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운영위 제소는 임무개시 절차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약 90일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에 대한 탄핵절차도 가속화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의 마이클 매디건 일리노이주 하원의장은 2일 이메일을 통해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소집하겠다고 통보했다. 성명은 118명의 하원의원들이 하원 내 탄핵특별위원회가 제기한 주지사 탄핵권고안에 대해 표결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9-01-02

오바마 후임 일리노이 상원의원직 '비리 주지사' 배짱 임명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직을 돈받고 팔려던 혐의로 기소된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후임 상원의원직 임명을 강행했다.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흑인인 롤랜드 버리스(71)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후임 상원의원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블라고예비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주지사로서 나는 연방 상원의원 후임자를 지명할 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버리스는 성실하며 대단히 많은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버리스 또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지사의 상원의원 지명을 수락했다. 변호사 출신인 버리스는 지난 1978년 흑인으로는 처음 주감사관에 선출돼 3번 연임했으며 일리노이주의 법무장관까지 지냈다. 1984년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했으나 패했고 1994년과 1998년 2002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세차례 연속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002년에는 블라고예비치에게 패했다. 일리노이주 선거자금 기록에 따르면 버리스는 그동안 블라고예비치측에 자신과 컨설팅회사 로펌을 통해 2만달러 이상의 선거 자금을 기부했으며 그의 컨설팅 회사는 수년전 일리노이주 교통국과의 계약으로 29만달러를 받았었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에게 오바마 당선인 후임자 지명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이와관련 "비리 혐의로 형사 기소된 블라고예비치에 의해 지명된 인물은 그 누구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고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 역시 주지사의 후임 지명 보증서류에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또한 성명을 통해 "버리스는 훌륭한 인물이지만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몇주전부터 독직혐의로 기소된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인물을 상원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면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이를 무시하고 후임 상원의원 임명을 강행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흑인인 바비 러시 일리노이주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연방 상원은 버리스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연방 상원에는 오바마 당선인의 후임자로 흑인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관련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임명권 행사에 부정이 개입됐다는 징후가 없는 한 상원의원들이 버리스의 상원 입성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A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한편 버리스 지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시카고 주민들은 "정신 나간 주지사의 발악" "미쳐도 단단히 미친 모양" "버리스는 자신의 정치 욕심을 위해 피부색을 이용한 것은 물론 비리 주지사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셈" 이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8-12-30

'비리 주지사' 연루 오바마 측근 무혐의, 조사결과 발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이 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측과 연락한 사실은 있었으나 문제될 만한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그레그 크레이그 백악관 법률고문 내정자가 23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1~2회 통화했고 존 해리스 일리노이 주지사 비서실장과는 4번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매뉴얼 비서실장 내정자는 해리스 주지사 비서실장에게 상원의원 후보 4명의 이름을 전달했으며 그에 앞서 오바마 당선인과 상의하지 않고 밸러리 재럿을 상원의원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대가를 바라거나 거래를 하는 등의 부적절한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 오바마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명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내정된 밸러리 재럿은 상원의원직에 관심이 없음을 선언한 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간단히 통화했다. 오바마 가족과 오랜 친구였던 일리노이주 보건 전문가 에릭 휘태커 박사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측 인사로부터 "대통령 당선인에게 일리노이 상원의원 문제를 말할 만한 사람이 혹시 있는지"를 듣기 위해 전화를 받았지만 이후 오바마 당선인은 휘태커 박사에게 "아무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을 받지 않았고 (상원의원) 선임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2008-12-23

일리노이 주지사 감청테이프 '충분한 증거 될 수 있나'

말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을까?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의 상원의원직 매관매직 스캔들과 관련 연방 수사국의 감청 테이프는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감청 테이프 외에는 아직까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상원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직을 팔기 위해 대가를 요구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 로버트 베넷 변호인은 "이 마을(시카고)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에 20만~30만달러를 기부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면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말인지 실제로 한 행동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변호했다. 이에 사건 주임검사인 패트릭 피츠제럴드 연방검사는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측근이 의원 지명의 대가로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로부터 30만달러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그가 협상의 선을 넘었다고 반박했다. 피츠제럴드 검사는 정책 등을 두고 정치적 협상을 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지만 개인적 부를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아직 차기 상원의원을 지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농담'만으로 처벌받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200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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