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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오픈

Washington DC

2002.07.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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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지구촌교회, 교회의 사회참여에 이정표

  활짝 문 연 ‘우리들의 공간’
 
  한 지붕 아래 15개 사회단체 입주
 
 워싱턴 지역 한인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Washington Korean Community Center, 주소: 2750 Gallows Road, Vienna, VA 22180)’가 8일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갖고 NGO 지원, 청소년 여름 캠프 시작 등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WKCC의 장소를 제공한 장세규 한빛지구촌교회 담임목사는 “2년 전부터 워싱턴 지역의 한인,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구상하던 중 교회보다는 NGO나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커뮤니티 센터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경신, 오자희 등의 예술가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사회단체와 함께 문을 열게 됐다”고 경과 보고와 함께 인사말을 했다.

 장세규 목사는 또 “WKCC내에 15개 단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 공간을 확보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NGO들이 입주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청소년을 위한 아트 캠프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WKCC에는 이미 ‘우리민족 서로돕기본부(KASM)’, ‘우리 미래’,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 등의 사회봉사단체들이 입주해 업무를 보고 있고 이날 오픈 하우스에 맞춰 ‘국제 사랑의 봉사단’ 세계 본부가 현판식을 갖고 입주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사랑의 봉사단’ 이사장인 황성주 박사는 “세계의 심장부 워싱턴에 NGO본부가 자리 잡고 그곳에 ‘사랑의 봉사단’이 입주하게 돼 감사하다”며 “오늘 문을 연 ‘사랑의 봉사단’ 워싱턴 본부가 제3세계 의료 구호 활동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아버지 재단’이 입주를 신청한 상태며 그외 워싱턴 지역의 각종 사회 문화 단체가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에 15여개의 단체들이 모두 입주하게 되면 워싱턴 지역 NGO본부로 거듭나, 각종 사회 봉사 활동의 심장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입주단체들의 업무편의를 위해 고속 인터넷 라인, 전화, 공동 팩스, 컨퍼런스 룸 등을 갖추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WKCC 아트센터가 연 청소년 여름 캠프의 첫 수업이 진행됐다. 미술가 오자희, 그래픽 디자이너 배정호, 도예가 한인영씨가 함께 운영하는 아트센터 여름 캠프는 1차(12세~14세 대상 7월8일~12일), 2차 (15세~16세 대상 8월5일~9일)로 나뉘어 진행되며 미술, 컴퓨터 그래픽, 도자기 제작 등을 가르친다.

 오자희씨는 “수업 첫날 자화상 제작을 위한 준비단계로 선를 떼지 않고 친구의 얼굴을 그리는 연습을 학생들과 했다. 아트 캠프는 한인 학생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며 “공부에 지친 많은 한인 학생들이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KCC 여름캠프에는 여자국가대표 출신 박우수사범이 지도하는 태권도반도 운영되고 있다. 박우스 사범은 “태권도는 여름 캠프 기간이 끝나도 연중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매주 화, 목-오후 4시30분~7시, 토요일-오전 11시~12시에 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올 11월 부터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인 이경신 박사의 음악 교실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WKCC에는 당구대와 소파 등 휴식 공간이 있는 청소년센터도 마련돼 공부와 미국 생활에 지친 한인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줄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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