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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따라 간 곳] 편안하고 아늑한 관광호텔

Vancouver

2003.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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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관광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곳
Grand Canadian Resort, Marriott Hotel



어느 곳으로 여행을 떠나든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문제 중 하나가 숙박문제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 숙박문제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거나, 덜 하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집을 떠나 있는 동안 잠자리가 불편하거나 편안한 저녁시간을 갖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고, 심신이 편치 못하면 여행이나 관광 자체가 힘들고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에는 훌륭한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 시설들이 잘 발달돼 있기 마련이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로서 특히 밴쿠버를 비롯한 서부 캐나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캐네디언 록키에도 관광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이런 저런 특징을 갖는 숙박 시설들이 여기 저기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기자가 찾았던 밴프(Banff) 인근 캔모어(Canmore)의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와 매리엇 호텔은 록키관광을 한층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는 호텔로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곳이었다.

이 호텔은 캘거리에서 자동차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약 1시간 정도 달려서 Canmore Exit을 빠져나가 Three Sisters Parkway를 5분정도 더 가다보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캘거리에서 1백6km 떨어진 캔모어의 외곽에 자리하고 있는 이 호텔은 앞쪽으로는 멀리 세자매봉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고 뒤편으로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인 와일드라이프 코리도(Wildlife Corridor)가 침엽수림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캔모어는 인구 1만2천명 규모의 소규모 관광 도시로서 록키 관광의 요충지다.
요즘 들어서는 밴쿠버, 캘거리 등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별장지로 인기를 끌면서 땅값,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이 이 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곳은 밴프, 캘거리 등 관광지가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어느 관광도시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아늑함과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기자가 찾아갔던 지난 주말에는 5월인데도 마침 흰눈이 펑펑 쏟아져 이곳의 계절은 한 겨울로 되돌아간 듯 했고 호텔은 온 누리가 눈으로 뒤덮인 동화 속의 아름다운 궁전을 연상케 했다.
지난 겨울 밴쿠버에서 한번도 구경하지 못한 흰눈덮인 자연을 이곳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에서 맘껏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린 것이다.

또 5스타급 고급 호텔인 이곳은 밴프 인근 지역을 관광하는데 여러 가지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이 호텔에서 밴프까지 거리가 아주 가깝다.
1번 하이웨이 양 옆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록키 산맥의 산자락을 구경하며 서쪽으로 2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밴프 다운타운으로 진입하게 된다.

따라서 이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진을 치게 되면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밴프 곤돌라(케이블카), 유황온천 원천지(Cave and Basin) 등 수많은 유명 관광코스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또 밴프에서 40분 정도만 서쪽으로 더 가면 아름다운 호수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를 구경할 수 있다.
하이웨이를 타고 레이크 루이즈로 가는 도중 거대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차창 앞면에 보이는 캐슬 마운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또 캔모어에서 캘거리 방향으로 30분 정도 나가면 유명한 캐나나스키스 컨추리 (Kananaskis Country) 스키장이 자리하고 있고 선샤인 스키장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또 개썰매를 비롯하여 겨울에 즐길 수 있는 각종 레포츠 시설들이 잘 마련돼 있다.

또 이 호텔에 숙박을 하면서 조금만 욕심내서 부지런을 떨면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자스퍼(Jasper) 관광도 당일 코스로 할 수 있다.
골퍼들을 위한 골프장도 가까운 곳에 세군데나 있다.

이처럼 록키 관광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는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와 매리엇 호텔은 밴쿠버 메트로타운에 있는 힐튼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동아캐나다 디벨롭먼트(Dong Ah Canada Development Cor.)가 소유, 운영하고 있는 호텔이다.

지난 1999년 12월 오픈한 매리엇과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는 나란히 같은 장소에 위치해 있는데 1백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매리엇은 관광객을 상대로 일반 호텔처럼 운영되고,있다.
룸은 스튜디오, 1베드룸, 2베드룸 등으로 구분된다.

이와는 달리 1천1백50 스퀘어피트 규모의 동일한 구조로 지어진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는 32개의 객실을 갖추고 타임쉐어 방식의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콘도미니엄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래서 이 호텔의 정식 명칭도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 베이케이션 클럽(Vacation Club)이다.
즉 클럽 회원권을 구입한 사람들에 한해 연중 1주일을 이 호텔에서 묵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은 객실이 비어있을 때 회원들보다 훨씬 비싼 요금으로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는 단체 관광보다는 가족단위 또는 친구 친지들이 록키 관광을 즐길 때 이용하면 적격이다.

특히 이 호텔은 두개의 큰 방과 널찍한 리빙룸을 갖추고 있어 많게는 8명까지도 함께 숙박을 할 수 있다.
또 주방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완벽한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벽난로, 세탁시설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을 모두 완비하고 있다.
또한 부대 시설로 당구장을 비롯한 게임룸, 연중 사용 가능한 실내.외 수영장, 핫 터브(Hot Tub) 등도 이 호텔의 자랑거리다.

동아캐나다측은 현재 남아 있는 일부 회원권을 40% 할인한 특별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회원권은 호텔을 이용하는 시기에 따라 5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비싼 플래티넘 플러스의 경우 원래는 2만6천9백 달러였으나 지금은 1만6천1백40 달러에 살 수 있으며 가장 낮은 등급인 브론즈의 경우는 1만2천9백 달러짜리를 7천7백4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그랜드 캐네디언 리조트에 예약을 하거나 회원권 관련 문의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화 403-678-0019나 877-335-9900(Toll Free)로 연락 하면 된다.

웹사이트는 www.grandcanadian.com , 주소는 91 Three Sisters Dr., Canmore, Alberta Canada T1W 2X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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