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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말레이시아 3-0 대파

Los Angeles

2004.04.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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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A조 선두...5연속 올림픽본선 '눈앞'

한국축구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아테네를 향해 뜨거운 젊음을 불태우고 있는 올림픽전사들이 국가대표팀의 몰디브 쇼크와 1-0 징크스로 휘청거렸던 한국축구를 번쩍 일으켜세웠다.

볼에 대한 강한 집착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말레이시아에 시원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4연승으로 올림픽 5회 연속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김동현(2골)과 전재운의 연속골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2를 확보한 한국은 중국(승점 4)과 이란(승점 3)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A조 선두를 질주했다.

16일 이란-중국전이 무승부로 끝나면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아테네행을 확정,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올시즌 8승째(4패)를 거둔 한국은 역대 말레이시아전 5승1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김동현-최성국을 투톱으로 내세워 3-4-1-2시스템을 가동한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첫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예고했다.

이라크전 결승골을 넣은 김동현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최태욱의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 17분 최성국이 얼굴 부상으로 교체아웃돼 골폭풍을 노리던 한국의 대승전선에 먹구름일 끼는 듯했다. 그러나 골을 향한 올림픽전사들의 열정 앞에 말레이시아 골문은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2분 최태욱의 슛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골문을 거세게 두들긴 한국은 후반 23분 교체투입된 전재운이 최태욱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필드에 나선 지 20여초 만에 나온 골. 이어 이날의 히어로 김동현이 골지역 가운데서 짜릿한 헤딩슛으로 기분 좋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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