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신으면 가운데 발가락 아파
지간 신경종…뒷굽 낮은 신발로 바꿔야 발에 생기는 지간 신경종(Morton's Neuroma) 때문입니다. 주로 세번째와 네번째 발가락 사이를 따라 위로 올라가는 위치에 통증이 생깁니다. 발가락뼈 사이의 신경조직이 계속되는 자극과 마찰로 굵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발에 맞지 않는 신발로 인한 뼈들의 마찰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이 질환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데 볼이 좁고 굽이 높은 구두를 신기 때문에 발 앞부분으로 하중이 실리면서 신경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불편한 신발을 신게 되면 통증이 점진적으로 발전되며 화끈거리거나 경직되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 감각이 무뎌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개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걸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고 혹은 작은 물체를 밟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구두를 신었을 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다가도 맨발로 걸을 때는 증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지간 신경종의 진단을 위해서는 한 손으로 엄지발가락과 다섯번째 발가락이 시작되는 부위를 압박을 하면서 다른 손으로 신경종이 의심되는 부위를 위.아래에서 눌러 통증을 유발해 보는 이학적 검사가 주로 쓰입니다. 만일 위에 열거한 증상적 통증이 나타날 경우 임상적으로 신뢰할 수 있으나 그 외에 X-레이나 MRI 초음파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하면서도 손쉬운 치료 방법은 좁고 뒷굽이 높은 신발을 신지 않는 것입니다. 또 다른 치료법은 코티손 주사나 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할 수 있고 즉각적인 호전 효과를 얻으려면 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사치료는 경제적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 전에 흔히 시행합니다.
이밖에 기능성 신발 깔창을 넣어 가운데 발가락 사이 간격을 벌려주면서 신경이 압박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증세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술로 치료하는 것은 신경종을 절제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지만 신경종이 재발할 수도 있고 증세가 나빠지면 감각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후유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술 치료는 대체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고 환자들이 통증 재발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치료는 통증이 심한 경우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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