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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 대 합창제를 앞두고

Chicago

2005.09.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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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간 성가합창제 출연 - 시카고 제일 연합 감리교회 , 갈릴리 감리교회 성가대
한인 교회 최초로 성가대 조직

시카고 교회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시카고 성가 대 합창제가 올 해로 25주년을 맞는다.
4반세기 동안 성가 대 합창제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교회가 있다.

갈릴리 감리교회 성가대

갈릴리 감리교회 성가대

시카고 제일 연합 감리교회(담임 김광태목사, 지휘 이현관)로 이 교회는 시카고 최초 한인 교회답게 성가 대 합창제의 모태가 되었다.

이 교회는 지난 1972년 최동수 장로가 성가대를 조직했고, 1978년 제1회 동포 초청 대찬양의 밤을 개최, 1천 200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로 인해 한인교회들이 교회음악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던 토양에 찬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고, 각 교회가 성가대를 조직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의 물결은 시카고 성가 대 합창제를 태동하게 했다.

1977년 경 교회음악인협회가 조직됐고, 초대회장으로 이 교회 지휘자 최동수 장로가 추대되면서 1980년 제1회 성가 대 합창제를 개최,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 성가대 발전에 기여하는 틀이 마련됐다.

시카고 성가 대 합창제를 태동시키는데 기여한 시카고 제일 연합감리교회는 1980년도경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최된 세계감리교회총회에서 주찬양을 맡기도 했다.
이때 각국 성가대가 참가했는데 이 교회와 뉴욕에 있는 한 교회 성가대가 오디션 끝에 선발돼, 5천300 여 청중 앞에서 찬양을 하게 된 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시카고 제일 연합감리교회 성가대는 연말에 동포 초청 대찬양의 밤을 개최해 지역사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여년 전 한인교회로서는 기획하기 힘든 정통 교회음악을 오케스트라 동원과 때로는 한국과 이태리 등 각국의 성악가들을 초청해 성가대와 함께 공연, 교회부흥,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많은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자리를 지켜 오고 있는 이 교회 성가대원들은 1983년에는 한인교회 최초로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연주했고 그 후 하이든의 천지창조, 구노의 장엄미사 등 교회음악의 백미를 동포들에게 선보였다.

이 교회 성가대의 눈부신 활동이 미국감리교단의 주목을 받아 성가대를 통한 교회 발전의 한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으며, 그후 자주 한인 동포 행사에 초청받기도 했다.

한편 이 교회 성가대는 현재 지휘자 이현관씨의 지도 아래 성가 대합창제는 물론이고 12월 개최되는 27회 교민 초청 대찬양의 밤을 앞두고, 드보르작의 D장조 미사 준비에 한창 분주하다.
김흥균기자 [email protected]

 
담임목사ㆍ대원 함께 찬양


갈릴리 감리교회(담임 이경희목사 지휘 전성진)는 성가 대 합창제 창립 당시(1980년 11월)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 당시 작은 개척교회였지만 담임 이경희 목사를 비롯 대부분 교인들은 시카고 지역 교회들이 찬양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음악인들이 음악을 통해 지역 동포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증거한다”는 귀한 사역을 감당한다는 자부심과 성가대 훈련의 기회로 삼고 있다.

연주자들은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하는데, 좋은 연주자가 되려면 듣고 보는 훈련을 성가 합창제에서부터 한다.
바쁜 미국 생활 속에서 좋은 합창음악의 진수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자 이 교회 대원들은 성가 대 합창제를 통해서 다른 교회 성가대의 모습과 연주장면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성가대원으로서의 마음과 눈을 열고 있다.

성가 대 합창제를 위한 철저한 연습을 통해 성가대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갈릴리는 매번 성가 합창제를 치루고 난 후 성가대 음악수준 향상과 더불어 대원들의 의욕이 높아져, 교회 전체분위기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단합된 대원들은 성가 대 합창제를 기점으로 11월에 있을 추수감사절과 12월에 있는 크리스마스 성가 준비에 연달아 돌입, 교회 절기 행사에서 아름답고 은혜스러운 찬양을 부르게 된다.

갈릴리 감리교회는 25년째 개최되고 있는 성가 대 합창제에 단 한번 불참하고 24년 간 적극 참여했다.
성가 대 합창제가 11월에 개최돼 중요한 절기인 추수감사 예배에 지장을 초래해 한번 불참했다.
그 후 10월에서 9월로 개최시기가 조절되면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갈릴리 교회는 성가 대 합창제를 위해 7~8월부터 예비성가대를 동원해 연습을 시작한다.
담임목사인 이경희 목사도 매해 대원으로 참가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경희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찬양연습을 통해 마음을 모으고, 목소리를 다듬으며,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큰 은혜를 받는다고 한다.

지휘자 전성진 목사는 음악뿐 아니라 신앙적으로 성가대원들을 잘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있다.
이에 모든 성가대원들은 열심히 따르고 있다.
반주자 남경우 집사를 비롯, 전 대원들은 영혼 깊숙이 나오는 목소리와 마음을 합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늘의 기쁨을 맛보는 아름답고 은혜로운 성가합창을 부를 것을 염원하고 있다.

김흥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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