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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앞으로 30년간 일본 이길 수 없다'

Los Angeles

2006.02.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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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훈련서 한국 겨냥 발언
"상대가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에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겠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로 나서는 이치로 스즈키(33.시애틀)가 충격적인 발언을 뱉어냈다.

스포츠호치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치로는 20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일본 팬들에게 "얼마든지 기대해도 좋다"고 말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치로는 '상대'라는 표현을 썼지만 상대팀이 한국 대만 중국이므로 사실상 한국에 대한 도발적인 선전포고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일본 팬과 언론을 상대로 한 말이지만 다른 나라팬들에게는 망언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발언이다.

더욱 한국 대표팀 선동렬 코치등이 "1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 일본 보다는 대만전에 집중하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팬들한테는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이치로의 '향후 30년 발언'은 일본 팬을 위한 립서비스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그가 애국주의에 호소하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보였고 이날도 "일장기를 단 유니폼을 입어서 기분이 최고로 좋다"고 말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을 겨냥한 의도적인 발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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