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링카 경주-8기통 제한…150~300 트랙 돌기
오프로드 랠리-내구성 중요…일본계 자동차 강세
자동차경주는 인간의 순발력과 기계가 하나가 되어 벌이는 현대적인 스포츠이다. 자동차 경주에 나오는 차들은 조금이라도 빠르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설계 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반 양산차 산업의 발달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 자동차 경주는 경기장의 트랙을 계속 도는 온로드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랠리가 있다. 온로드 경주도 크게 투어링카 경기와 포뮬러카 경기로 나뉜다.
◇ 투어링카 경주
투어링카 경주 참가차량은 특별 제작된 차량이 아닌 양산된 모델로 제한한다. 가장 유명한 투어링카 대회는 자동차 경주협회가 주관하는 내스카(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레이싱이다. 내스카 레이싱에는 넥스텔컵과 그랜드 내셔널 부시 시리즈 등 다양한 세부 대회들이 있는데 이들중 넥스텔컵은 매 레이스마다 관중 15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내스카의 대표적 레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부시 그랜드 내셔널 시리즈는 내스카 대회의 하부대회 격이며 크래프트 시리즈는 픽업 트럭을 가지고 레이스를 벌인다.
경주에 참가하는 차량은 시판되고 있는 차와 완벽하게 동일해야 하며 차체 형태의 검사도 엄격하게 이루어 진다.
내스카에 출전하는 자동차들의 엔진은 약간의 개조만이 허용되고 있는데 출력은 358입방 인치(5866 cc)이하의 8기통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소수 자동차 회사들이 수퍼카를 제조해 내스카 경주를 휩쓰는 경우를 막기위한 방책이다.
경주자체는 보통 300~600 마일 경기로 1.5 마일 트랙을 무려 150바퀴에서 300 바퀴이상 돌아야 한다. 경기를 주관하는 내스카는 지난 1948년 설립돼 5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 포뮬러 경주
포뮬러 경주에 출전하는 차량들은 앞이 표족하고 커다란 바퀴가 차체 높이 만큼 튀어나온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 차량들은 레이싱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특수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일반도로에서는 운행자체가 불법인 오직 경주만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들이다. 포뮬러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으로는 매년 유럽과 아시아 북중미를 순회하면서 벌이는 F1레이싱이 손꼽힌다. F1레이싱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되며 각 나라에서 열리는 레이스는 그랑프리라 명명되어 개최국의 이름을 붙인다. 6월달에는 11일 영국에서 대회가 열렸으며 미국에서는 이번달 말부터 7월 2일까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경주를 벌인다.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F1 레이스를 자신들이 개발한 엔진의 기술력을 대외에 과시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참가 자동차들은 무게가 최소 1320파운드를 넘어야 하며 엔진의 파워는 900마력으로 제한하고 있다. F1레이싱에는 출전하는 팀들은 한팀당 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할 수 있다.
◇ 오프로드 랠리
도로위를 달리는 온로드 경주에 참가하는 자동차들은 엔진기술에 성패가 달려있다면 랠리에 참여하는 차량은 전체적인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수백 마일이 넘는 오프로드를 고속으로 달리다 보면 아무리 튼튼한 자동차라 해도 탈이 나기 마련이다.
랠리경기는 20세기초 영국에서 부터 시작됐다. 신문기자출신의 알프레드 햄스워드가 영국을 일주하는 1000마일 시골길 경주를 창안하면서부터 랠리경기가 태동했다. 유명랠리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아프리카 다카르 까지 달려야 하는 '파리-다카를 랠리'가 있으며 세계 랠리 선수권대회(WRC)도 열리고 있다.
WRC중에는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지는 바하랠리가 유명하다. WRC는 F1과 마찬가지로 전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4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