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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돌 맞은 IQ 상위 2% '멘사'···'유명한 몇명 빼고는 천재도 평범한 사람들'

Los Angeles

2006.08.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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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서 1주일간 축하모임, 수도쿠 즐기며 밤새 수다 열중
천재들도 모이면 평범하다(?)

리사 심슨

리사 심슨

'천재들의 모임' 멘사(Mensa)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13일부터 플로리다에서 '인터내셔널멘사' 기념행사를 연다.

전세계에서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어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일까. 영화배우 지나 데이비스(50)가 멘사 회원중에서도 '뛰어난 회원' 21명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의 IQ는 140으로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무명 천재'들에 비하면 그는 '예외' 인셈. 예외는 또 있다. 드라마 '다르마와 그렉'에 나오는 레리 핑켈스타인. 인기 리얼리티쇼 '어메리칸 인벤터'의 심판인 덕 홀 등이 그들이다.

가공의 인물도 있다. 바로 '블루 파워레인저'와 만화 캐릭터인 '리사 심슨'.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천재들은 천재 답지않게(?) 모이는 장소마다 게임을 즐긴다. 모임이 열리면 회원들은 수도쿠부터 모노폴리까지 여러가지 게임을 즐기며 밤을 새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의 개막 연설자로 초대된 워런 매든도 특이한 천재중 한명이다.

그는 아틀란타의 한 방송국 날씨 담당 앵커다. 올해 42세인 그는 태풍이 불때면 공군기 제트기를 타고 태풍의 눈으로 가서 관측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매든은 "5살때 한 신문에 게재된 태풍 기사를 보고 기상관측원이 되기로 결심했었다"며 "호기심과 흥미가 좋은 지능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MIT를 졸업하고 나서 본 GRE점수를 멘사에 제출해 회원으로 등록된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멘사가 천재의 모임이라고 해서 천편일률적인 사람들의 모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모임엔 사회 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문의:American Mensa

1229 Corporate Drive West

Arlington TX 76006-6103

최인성 기자

[Mensa는…] 자체 시험봐 가입하기도

1946년에 영국에서 로랜드 버릴 변호사와 랜스 웨어 박사에의해 창립됐다.

‘멘사’는 라틴말로 ‘원형탁자’를 의미한다. 인종, 종교, 국적,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동그랗게 모여 앉을 수 있다는 철학이 담겨있는 셈이다.

멘사는 가입하려면 IQ테스트의 상위 2%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테스트가 각국과 시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점수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IQ 점수가 없는 경우엔 멘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시험에 통과해 회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멘사는 자연에 대한 연구, 인간에 대한 존엄을 지키기위한 연구활동을 부흥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회원간의 교제도 중요한 목표중에 하나라고.

전세계 100여개국의 10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40여개 국에서 활발한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회원연령도 4살부터 94세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며 대부분은 20~60대 사이라고. 그리고 백만장자가 있는가 하면 웰페어로 근근히 살고 있는 회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모두 고상할 것 같은 이들의 직업도 트럭운전사, 과학자, 소방대원, 농부 등으로 갖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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