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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수칼럼] hearing speaking reading writing이

Washington DC

2006.08.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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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를 학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항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언어는 크게 문어체와 구어체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진다. 문자 그대로 문어체는 문자적인 언어를 말하고 구어체는 입으로 말하는 언어를 뜻한다. 보통 문자적인 언어를 공부하려면 그 언어의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말하는 법을 배울 것이며 뜻과 문법을 파헤치면서 공부를 할 것이다. 그러나 구어체를 공부하려면 먼저 문어체로 공부한 사람에게 문어체적인 표현을 빌어 구어체를 공부하게 된다. 거의 모든 회화책들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그 나라에서 태어나 그 나라말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지 않는 이상, 다른 또 하나의 외국어를 말하려고 한다면 이런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 다른 방도가 없다. 다행히 모국어와 비슷한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문어건 구어건 배우기가 쉬워진다. 그렇다고 단어들이 다 알아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어의 단어들은 무조건 외워야 글도 말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간과 노력과 외우는 방법이 문제인 것이다.

 대체적으로 문자적인 외국어 공부는 누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배울 수 있다. 한국 1세대들은 특히 과거에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었는가를 기억해 보자. 중학교에 들어가 알파벳부터 쓰기 시작했을 것이고 다음에는 글을 읽고 문법을 공부했을 것이다. 이른바 문어체적인 공부이다. 문어체는 맨 처음부터 쓰고 읽는(Writing and Reading) 공부를 하게 된다. 이렇게 공부한 습관에 베어있기 때문에 영어회화를 제대로 못하게 된다. 영어공부는 10년을 해 놓고 꿀 먹은 벙어리식이다. 내 가족 중에는 영어 학원 원장이 계신다. 문어체에는 베테랑이지만 영어 한마디 못하고 사신다. 왜 일까? 문어체와 구어체의 터득 방식이 달라서 그렇다. 두뇌에서 그렇게 작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회화를 구사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영어 학습 습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회화는 듣는 것부터 시작하여 말하기(Hearing and Speaking)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등교육을 다 받았건만 한마디도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정확한 미국식 발음으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고 다음은 단어를 많이 알고 있지 않기 때문이며 문장의 구조가 모국어와 일치하지 않아 경험 미숙으로 그런 문제가 생긴다. 정리하자면 1세대들의 영어 습득은 writing reading speaking hearing의 수순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언어를 최초로 습득한 아이들의 수순은 완전히 정반대이다. 즉 hearing speaking reading writing이다. 여기에 문제의 해결방법이 있다.

완전 반대되는 교육 순서로 인해 비효과적인 교육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폐단을 개선하려면 즉, 자연적인 언어습득 순서인 hearing부터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듣기 문제를 개선하려면 그 생활에 젖어 살든지 아니면 자주 들어서 이해해야 하는데 그것도 사실상 오래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방법이 가장 쉽고도 빠른 방법이다. 외우자는 것이다. 외우면 단어도 들려지고 회화 문장도 들려지게 되어 있다. 우선 단어부터 외우고 다음에는 회화 문장을 어떤 수를 써서라도 외워야 한다. 이 방법이 그나마도 모르는 단어나 회화를 정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자부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모든 언어의 터득에는 암기 외에는 왕도가 없다" "뭐라고 말해도 언어는 단어 싸움에서 시작되며 단어를 많이 외우고 있어야 말을 만들 수 있고 말이 통한다."

 문의 (213)479-4460 / 문의:703-425-4144(페어팩스 아이비 아카데미) 이메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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