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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미녀들 반나체 퍼레이드…오클랜드 중심가에 구경꾼 '인산인해'

Los Angeles

2006.08.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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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B은행 쇼 '에로티카 박람회' 홍보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에서 23일 오후 가슴을 드러낸 젊은 여성들이 오토바이 퍼레이드를 벌여 수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상의를 벗어던진 포르노 스타를 태운 오토바이가 2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심가를 달리고 있다. 이날 포르노 스타들은 에로티카 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오토바이 퍼레이드를 벌였다.<AP>

상의를 벗어던진 포르노 스타를 태운 오토바이가 23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심가를 달리고 있다. 이날 포르노 스타들은 에로티카 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오토바이 퍼레이드를 벌였다.<AP>

이날 퍼레이드는 26일 오클랜드 시내 ASB은행 쇼 그라운드에서 개막되는 에로티카 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상의를 모두 벗어던진 포르노 스타들을 태운 오토바이 20여대와 장갑차 2대가 참가했다.

상반신을 드러낸 미녀들을 오토바이와 장갑차를 타고 이날 점심시간을 기해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 퀸 스트리트를 서서히 지나갔고 길가에 나온 2만명이 넘는 구경꾼들은 휴대폰 카메라나 비디오카메라의 셔터를 끊임없이 눌러됐다.

퍼레이드가 벌어진 도로변에는 일부 여성들도 눈에 띄었으나 80% 이상이 남성들이었다.

오클랜드 시 당국은 퍼레이드를 사전에 승인했다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하는 딕 허바드 시장 등 일부 시 관계자들의 반대로 승인을 취소했으나 행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당국은 퍼레이드가 큰 사고 없이 행해질 수 있도록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은 이날 퀸 스트리트와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오클랜드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대낮에 벌어진 행사로 교통통제를 실시했으나 불평하거나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길을 가던 일부 여성들이 아이들의 눈을 가리고 얼른 행사장를 피해 사라지는 게 보였다며 이날 길거리에 나온 인파는 매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12월의 산타 퍼레이드 때보다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퍼레이드를 주관했던 스티브 크로우는 시당국이 행사를 승인하지 않더라도 내년에도 다시 할 것이라며 “그들이 합법적으로 행사를 막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헌법을 고쳐 여성들이 대중 앞에서 자신들의 가슴을 내놓을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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