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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전문가가 밝히는 고기 맛있게 굽는 요령

Los Angeles

2007.07.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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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비롯한 바비큐 재료는 가장 신선한 최상품을 이용한다. 고기가 신선하지 않거나 등급이 떨어질 경우에는 고기 본래 맛을 죽이는 양념을 듬뿍 한다.

▷ 바비큐 그릴을 예열하면 고기가 석쇠에 눌러 붙지 않고 더욱 맛있게 구울 수 있다. 개스 그릴은 고기를 굽기 약 15분전부터, 숯불 그릴은 약 30분전부터 예열한다. 숯불의 경우, 겉면에 회색 재가 생길 때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 고기는 한꺼번에 올리지 말고 종류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며 굽는다. 돼지고기, 햄버거, 닭고기, 소시지, 핫도그 순으로 올리고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구울 때는 그릴을 분할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고기를 구울 때는 손잡이가 긴 집게를 사용한다. 고기를 큰 포크로 찍으면 고기에 구멍이 나 맛있는 육즙이 빠져나가지만 집게를 이용할 경우, 육즙의 낭비 없이 요리를 할 수 있다.

▷ 통 갈비처럼 두꺼운 고기는 쿠킹호일에 싸서 살짝 익힌 후 굽기 시작한다. 두꺼운 고기를 그대로 바비큐 할 경우,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기 일쑤다. 이런 경우 오븐에서 살짝 익힌 후 굽기 시작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속까지 잘 익는다.

◈이준호씨의 바비큐 디너 조리법
▷ 새우 칵테일

재료: 새우 1파운드, 바다소금, 맥주 작은 것 1병, 칵테일소스 약간.

끓는 물에 바닷물과 같은 농도의 소금을 넣고 새우를 삶다가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맥주를 붓는다. 새우의 등이 휘지 않을 정도로 해야 가장 부드럽고 맛있게 삶아진다. 얼음을 재우지 말고 새우 본연의 향을 잃지 않게 실온에 두어 식힌다. 칵테일소스를 곁들여낸다.

▷ 필레미뇽 스테이크
재료: 필레미뇽 덩어리, 바다소금, 거친 입자의 후추, 올리브오일.

필레미뇽을 덩어리째 구입해 기름기를 제거하고 도마에 종이를 깔아 2인치 두께로 저며 바다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뜨겁게 달군 무쇠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뿌리고 고깃덩어리를 올려 양쪽 겉 표면을 익혀 육즙의 손실을 막은 후 고깃덩어리를 그릴에 올려 익힌다. 한 번만 뒤집어 익혀 고기 결 따라 썰어낸다.

▷ 소시지 바비큐
폴리시 소시지를 가족 수에 맞게 구입해 그릴에 올려 여기 저기 터질 때까지 구워 썰어낸다.

▷ 감자 양파 구이
재료: 감자 3개, 양파 1개,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무쇠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궈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채 썬 양파에 소금을 뿌려 뚜껑을 덮어 흐드러지도록 익혀 다른 그릇에 담아 놓는다. 감자도 성글게 잘라 소금을 뿌리고 같은 방법으로 익힌다. 감자가 다 익으면 아까 조리해 놓은 양파와 뒤섞어 스테이크와 곁들인다.

글 스텔라 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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