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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의 산 이야기] 팔로마 마운틴, 한인들이 즐겨찾는 명산

Los Angeles

2007.08.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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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마 마운틴(Palomar Mt.)은 LA서 샌디에이고로 가는 15번 프리웨이의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76번 동쪽으로 내리면 사인이 나온다. 한인들이 즐겨찾는 워너 스프링스 가기전에 있는 산이다.

팔로마 마운틴에는 200인치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팔로마 마운틴에는 200인치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오랜 옛날에는 루이세노라는 인디언들이 팔로마 산 밑에 딘 밸리에서 살았다. 그러나 1798년 전에 스페니시 사람들이 이주해 오면서 인디안들의 생활방식도 바뀌었을뿐 아니라 북쪽으로 4마일 지점에 샌 루이스 레이라는 성당까지 짓고 한동안 아주 평화롭게 같이 잘 살았었다.

호사다마라고 할까?

1834년도에 유럽사람들이 들어 오면서 이름도 알수없는 전염병이 창궐하여 의료시설도 없는 당시로써 수많은 인명이 속수무책으로 죽게된다.

급기야는 하루 아침에 폐허가 되고 성당조차도 문을 닫고 말았는데 그뒤 강산도 두번 변한다는 20년이 흐른뒤 일반인들이 하나 둘 다시 들어와 정착을 하게 되었다.

그 후 1930년 정부에서는 1683에이커에 달하는 팔로마 마운틴 지역의 산림을 주립공원으로 설정하고 모든 관리를 주 정부에서 하게 되었다.

백년대계라는 말은 이 산을 두고 하는 말인듯 싶다.

L A의 패사디나 뒷산인 윌슨 마운틴에 60인치의 천체 망원경이 있었는데 L A의 도시 자체가 커지면서 밤에 불빛이 너무 밝아 천체를 관측하는데 대단히 지장이 많게 되었다.

현재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칼텍연구소의 제작으로 193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윌슨 마운틴의 3배가 넘는 200인치의 천체망원경을 무려 13년에 걸쳐 만들어 1949년도에야 설치 완료하게 되었다.

빛이 가는 광속도로 수억년의 거리에 있는 천체들을 연구하는 것이야 말로 백년 앞을 보고 하는 백년대계의 투자와 연구가 아닐까 진심으로 존경과 찬사를 금할수 없다.

물론 애리조나의 투산시에서 서쪽으로 약 60마일 지점의 키트 피크에는 조그마한 산 하나의 좁은 공간에 천체 망원경이 무려 26개나 있어 세계에서 제일 많기로 이름이 나 있다. 이는 각 대학의 연구실과 기업들의 연구 기관에서 각자 설치를 해 놓은것이다.

이곳 팔로마 마운틴은 1년에 평균 40인치의 강수량이 있어 비교적 숲이 많고 한인들이 즐겨 먹는 고사리도 많으나 고사리 채취는 절대로 할수 없는곳이다.

이 산의 높이는 6100피트이며 등산로와 캠프 낚시도 할수 있는데 마운틴 라이언이 서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며 입장료가 있다.

에버그린 등산 클럽 김평식 (213) 44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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