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에 있는 그레이스톤 맨션(Greystone Mansion.사진). 외관은 영국 중세 고딕풍을 재현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1920년대 클래식 풍으로 우아하게 장식된 베벌리 힐즈가 자랑하는 전국 사적지다. 그동안 영화촬영과 결혼식장 등으로 대여해온 방 55개의 그레이스톤 맨션을 3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가든 앤 디자인 쇼케이스를 위해서다. 이 저택을 무대로 30여명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조경 전문가들이 각자의 솜씨를 뽐냈다. 연못 자갈길에 지중해풍 로맨틱풍 등 한번쯤 꿈꾸었던 정원도 펼쳐놓았다. 1층과 2층 실내는 저택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려하고 멋스러운 테이블 찻잔세트 촛대 의자 장식 소품 등으로 치장을 했다. 일종의 마켓플레이스다.
3~4일은 라이브 밴드 연주 등 엔터테인먼트를 곁들인 페스티벌 주말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야외 결혼식 쇼케이스 와인 시음회 케익장식 시범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다양한 이벤트 등이 열린다. 아이들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30달러 6~17세는 12달러 5세 이하는 무료다.
좀 차분한 분위기에서 가든 앤 디자인 쇼케이스를 둘러볼 수 있는 맨션 투어는 6일부터 11일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 계속된다. 12세 이하는 입장이 안되며 티켓은 30달러다.
그레이스톤 맨션은 1928년 도히니 가문에 의해 지어졌지만 1971년부터 베벌리 힐즈시가 소유하고 있다. 방문객은 부근에 있는 주차장(333 N. Crescent Drive)에 차를 세우고 무료 셔틀을 이용해 맨션으로 올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