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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온 한국정원 설계팀 '한국 혼 불어 넣겠다'

Los Angeles

2007.11.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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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테마로 꾸밀것
LA카운티 수목원내 조성될 한국정원 설계팀이 첫 공청회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 LA에 도착했다. 왼쪽부터 송재순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정영선 한국조경가회장 박승진 서울시립대학 겸임교수 강승희 경희대 건축공학과 외래교수.〈전한 기자>

LA카운티 수목원내 조성될 한국정원 설계팀이 첫 공청회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 LA에 도착했다. 왼쪽부터 송재순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정영선 한국조경가회장 박승진 서울시립대학 겸임교수 강승희 경희대 건축공학과 외래교수.〈전한 기자>

"정원은 살아있어야 합니다. 한국의 혼과 아름다움을 불어넣겠습니다."

18일 LA를 방문한 한국정원 설계팀은 미국내 최초로 세워질 한국 전통정원에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조상들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겠다는 욕심을 한껏 드러냈다.

그 각오를 믿음직하게 느끼게 하는 이유는 팀 구성이다.

LA카운티 수목원내 세워질 한국정원 설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교수를 위시해 정영선 한국조경가회장 강승희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박승진 서울시립대 겸임교수 등이 맡았다.

속칭 '드림팀'이라고 할만큼 전문가들이다.

김봉렬 교수는 한국정원 설계의 3대 중점사안을 강조했다.

"정원을 즐기는 사람 비옥한 토지 좋은 설계가 아우러져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LA카운티 수목원의 한국정원은 완벽한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세부 설계로 들어갈수록 아이디어는 샘솟다시피 한다.

정영선 회장은 "한국의 정자는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경치를 감상하고 시를 읊는 즐기는 휴식처"라며 "대대로 전할 수 있는 전통문화의 장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설계팀이 구상중인 한국정원의 기본 컨셉은 윤선도의 오우가다.

'내 벗이 몇이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라던 글귀처럼 물과 돌 소나무와 대나무 마지막 달이 주제다.

"5가지 테마로 각기 다른 공원을 꾸며 전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꾸밀 계획입니다."

정원 구성시 만드는 사람과 즐길 사람간 '쌍방향'이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설계팀은 한인들을 상대로 설명 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LA한국교육원에서 오늘(2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한국정원 관련 첫 공청회를 연다.

송재순 코리아가든소사이어티 회장은 "한국정원은 한인들이 함께 즐기고 같이 누릴 문화자산"이라며 "참여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설계도 빛을 잃는다"고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562)699-1172 송재순 회장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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