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7시 무량사에서 열린 팔로로 한인양로원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비구니 성악가 정율스님 초청 찬불가 공연을 앞두고 정율스님을 잠시 만나봤다.
정율 스님은 “LA 초파일 공연에서 만난 보살 한 분이 공연 시작부터 울음을 그치지 못했는데, 후에 전해들은 말에 의하면 집으로 돌아가서도 5시간 동안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나 또한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종교 음악제 등을 통해 만난 한 수녀님이 내 노래를 듣고 ‘영혼을 담은 소리다’라고 표현해 주셨다.
가톨릭에서 성모마리아를 찬양하는 것과 불교에서 석가모니를 찬양하는 것은 다 성인을 찬양한다는 의미에서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성악가가 ‘아베마리아’를 부르면 멜로디에 치중하게 되지만, 나는 마음을 담아 그 성인을 찬양한다.
이번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도 이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율스님의 공연장에는 노래하는 스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한인들이 찾아와 자리를 메웠다.
태평성원, 보행스님, 정견스님, 닥문스님, 어연스님 등은 정율스님의 공연에 앞서 사물을 통해 행사 시작을 알렸다.
사물은 예로부터 절에서 종, 북, 운판, 목어를 ‘사물’이라 하고 모든 의식에 사용하여 왔던 것으로 조석으로 종을 치면서 스님들의 염불소리로 “이종소리가 온 법계에 두루 퍼져 위로는 구천에 이르고 아래로는 무간지옥의 어두움을 밝혀 일체중생이 고통에서 헤어나 모두 성불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정율스님의 공연 전후에는 무량사 보현무용단(정해정, 전경애)이 태평무와 진도북춤 등 아름다운 춤사위를 펼치기도 했다.
피아노 반주(반주자: 로라 블랙클리)와 마이크가 전부인 정율 스님의 목소리는 잔잔한 가운데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정율스님은 ‘길을 갑니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구름 걷힌 달처럼, 무상, 향심’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담긴 찬불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한편 권도현 무량사 주지스님은 “정율스님의 찬불가 공연을 통해 마음의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해탈의 문에 들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팔로로 한인양로원이 하루속히 완공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십시일반 동참을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