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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은 지금 '집단 관음증'···홍콩 톱스타 장백지 누드 사진 파문

중국·대만 등 사진유포땐 처벌 강화

홍콩 톱스타들의 누드사진 파문이 중화권과 전 세계 화교사회로 번져나가고 있다. 마치 과거 한국이 '연예인 몰카'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던 상황을 연상케 한다.

배우 에디슨 찬의 사진유출 파문으로 별거하게 된 홍콩의 톱스타 장백지(왼쪽)와 그의 남편 사정봉.

배우 에디슨 찬의 사진유출 파문으로 별거하게 된 홍콩의 톱스타 장백지(왼쪽)와 그의 남편 사정봉.

관련 연예인들의 대부분이 중화권 연예계에서 각광을 받으며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친숙한 이미지의 톱스타들이었기 때문에 관음증에 빠진 중국 대만 화교사회에 이들의 정사 누드 사진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급기야 중국과 대만 당국이 홍콩 연예인들의 정사 누드 장면이 담긴 사진의 유포 행위에 대해 단속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화교권 일간지 성도일보는 21일 중국 선전의 공안당국이 홍콩 연예인들의 노출사진을 복제해 CD에 담아 가두에서 판매해온 일당 1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공안당국은 선전의 전자상가인 화창베이 등지에서 음란사진 판매상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여 모두 10명을 체포하고 이중 2명은 형사 처벌키로 했으며 음란사진이 담긴 대량의 CD 복제물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홍콩 연예인 누드사진 파문을 계기로 중국 공안부 등 13개 정부기관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유해 영상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오는 9월까지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통한 음란물 유통과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사진 및 영상물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 음란소설 유해 블로그 사이버 스트립쇼 등을 추적 단속키로 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20일 영리 목적이 아니더라도 음란물을 친구에게 보여주거나 파일을 압축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도 15일간 구류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바이두 구글 톈아이 등 대형 인터넷 포털의 소규모 게시판에선 여전히 원본 누드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서도 홍콩 연예인 누드사진 유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만 형사국은 20일 유명 사이트에 홍콩 연예인 나체사진을 공개한 20대 노동자 황모씨를 체포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황씨는 중국 인터넷에서 음란사진을 다운받아 이를 사이트에 올렸으며 하루만에 이 사이트를 조회한 사람이 13만9천여명에 달했다.

대만 형사국은 황씨가 서버를 대만에 두고 있어 추적하기가 용이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유포자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추적 조사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홍콩에선 적나라한 누드 정사 사진이 찍힌 세실리아 청(張柏芝)이 남편인 배우 니컬라스 체(謝霆鋒)와 별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등 파문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해외로 잠적한 사진 촬영의 장본인인 배우 에디슨 찬(陳冠希.28)은 조만간 홍콩으로 돌아와 해명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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