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토론토·휴스턴 '대반격'···2연패 후 첫승
워싱턴의 러시아 선수 대리어스 송가일라(가운데)와 안드레 블래치(오른쪽)가 3차전 1쿼터 클리블랜드의 앤더슨 바라자오와 치열한 루스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 위저즈는 24일 홈구장 버라이즌센터에서 열린 동부 8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108-72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대파했다.
위저즈는 2연패 뒤 시리즈 첫승을 올렸다. 홈팬들 앞에서의 플레이는 2연패로 시무룩했던 위저즈 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 1쿼터부터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클리블랜드의 숨통을 조이는 짠물 디펜스를 선보이며 21-17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역시 르브론 제임스(22점 7리바운드)에게 공이 가면 무조건 더블팀 수비를 가하며 캐벌리어스의 공격을 흐트렸다. 클리블랜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수들끼리 손발도 맞지 않아 전반에만 턴오버 15개를 쏟아냈다. 특히 르브론에게 투입되는 1차 패스마저 차단돼 기세가 완전히 눌렸다.
휴스턴 로키츠는 유타 재즈전에서 94-92로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종료 직전 카일 코버와 메멧 오쿠르에게 백투백 3점포를 맞고 93-92로 추격을 당했지만 종료 0.2초를 남기고 칼 란드리(7점 11리바운드)가 데런 윌리엄스(28점 12어시스트)의 8피트 역전 점프슛을 절묘하게 블락해내며 승리를 지켰다. 순간 레이퍼 앨스턴(20점)은 너무 기쁜 나머지 란드리를 얼싸 껴안으며 볼에 키스를 해줬고 승부도 그걸로 끝이었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27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유타는 줄곧 리드를 지키다 4쿼터 3분30초 전부터 속사포처럼 터져나온 맥그레이디의 연속 득점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토론토 랩터스는 T.J. 포드가 21점, 호세 칼데런이 18점 13어시스트를 올리며 올랜도 매직을 108-94로 제압,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올랜도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19점 12리바운드, 히도 터코글루가 26점으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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