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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한의과대학·병원 김재홍 신임 사장 '한인타운을 한의학 메카로'

Los Angeles

2008.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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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을 한의학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LA 삼라한의대학교 사장으로 취임한 김재홍(38.사진)씨는 지난 8일 본사를 방문해 "한의학을 주류사회로 진출시키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고 예일대학 MBA를 졸업한 김 사장은 한국으로 돌아가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그러던 그는 한의학의 성장 가능성을 깨달은 후 함소아한의원 부사장을 역임했고 재임 중 놀랄만한 성과를 거둬 한국 최대의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 사장으로 스카웃되기도 했다.

그가 LA진출을 선언했을 때 한국에서 받던 고액의 연봉과 보장된 '출세'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한의학 시장은 보석이 땅속에 숨어있는 광산같은 곳입니다. 그 보석의 가치는 제가 한국에서 누리던 것과 비교가 안됩니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것 또한 제가 결단을 내리게 된 큰 이유입니다."

그는 먼저 한국의 유명한 한의사와 교수들을 초빙해 삼라한의대 부속병원을 미주 최대의 한의학 연구소로 만들다는 계획이다.

"한국에는 한의학과 관련된 풍부한 콘텐츠가 많습니다. 삼라한의대 병원이 그 콘텐츠를 이용해 수년안에 놀랄만한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전세계가 한의학의 우수성에 감탄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의학의 효능이 증명되면 중남미에 삼라한의대 병원 지원을 개설한다는 청사진도 그려놨다. 또 기존에 영업을 하고 있는 한의사들을 상대로 보수 교육을 실시할 새로운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이제 저도 미주 한인 한의사들과 함께 한 배를 탄 동료입니다. 함께 힘을 합쳐 한인타운을 한의학의 메카로 만들 것입니다.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들도 타운에 오면 어디에서나 뛰어난 한방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문의:(310)202-1390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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