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으로 유리업스(Euryops)가 있다. 노란 관목 데이지(yellow bush daisy)라고도 불리는 유리업스는 남아프리카 지역이 원산지다.
잎은 가늘게 갈라졌고 꽃은 밝은 노란색으로 모양이 데이지처럼 생겼다. 봄에 가장 풍성하게 꽃이 피지만 연중 거의 내내 꽃이 몇 개씩은 피어있다. 시든 꽃은 잘라내야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건강해 보인다.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가지를 많이 쳐내면 전체적으로 촘촘하게 자라고 크기도 적당하게 억제할 수 있다.
유리업스는 관리가 쉽고 개화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정원의 빈자리를 채워주기에 좋은 식물로 꽃밭의 배경이나 낮은 스크린용으로 좋고 컨테이너에서도 잘 자란다. 키는 3피트에서 6피트까지도 자라고 깊게 갈라진 잎은 2인치 정도 길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 심으면 성장이 빠르고 꽃들이 계속해서 자유로운 형태로 핀다.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적당량의 물을 주어야 한다.
유리업스에는 은빛나는 회색의 잎을 가진 종류(Euryops acraeus)와 회색을 띤 녹색 잎을 가진 종류(Euryops pectinatus)가 있다. 은빛나는 회색 잎을 가진 종류는 산악지대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서리에 강한 편이긴 하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견디지 못한다. 회색을 띤 녹색 잎을 가진 종류는 관리가 거의 필요 없고 개화기간이 매우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