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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팔꿈치 인대 손상 '6주 DL', 토리 '찬호 선발-불펜' 장고

Los Angeles

2008.07.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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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후반기 시작(17일)부터 암울한 표정이다.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주전 마무리 사이토 다카하시(사진)가 16일 정밀진단 결과 인대 손상으로 최소 6주간 출장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다저스는 17일 사이토를 부상자 명단(DL)에 올리기로 했다.

주전 마무리는 팀의 선발 못지 않게 중요한 보직이라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수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다저스에겐 큰 불행이다. 더구나 사이토의 DL행은 어쩔 수 없이 팀 투수들의 보직 변경을 불러 올 수 밖에 없다. 후반기 팀내 4선발로 발탁된 박찬호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어 주목된다.

일단 다저스는 사이토 대신 그 동안 셋업맨으로 활동해 온 조나산 브록스톤을 마무리로 돌리기로 했다. 문제는 연쇄이동에 따른 브록스톤의 빈자리다. 전반기 롱맨으로 활동한 궈홍치와 좌완 스페셜리스트 조 바이멀이 유력하지만 거기에도 걸림돌이 있다. 궈홍치는 팔꿈치 수술을 4번씩이나 받은 터라 2~3일 연속 등판이 어렵다. 바이멀이 셋업맨을 하게 되면 경기 후반 좌타자를 처리할 스페셜리스트가 사라진다는 고충이 있다.

그런 이유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다저스 담당 기자는 박찬호의 불펜 복귀를 점치고 있다. 박찬호가 전반기 중 불펜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과 4선발로는 전반기 막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좌완 유망주 클레이튼 커쇼를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어렵게 선발의 꿈을 이룬 박찬호가 희생양이 될 수 있음이다.

다저스는 아직 브록스톤의 마무리 전환 외에는 다른 투수들의 보직과 관련한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 박찬호의 후반기 첫 선발등판인 21일 쿠어스필드 콜로라도전도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구로다 히로키-채드 빌링슬리-데릭 로-박찬호-에릭 스털츠를 가동한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이 한 번 돌고 나야 조 토리 감독도 다른 운용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보직 결정이야 감독의 몫이라 어쩔 수 없지만 박찬호로선 이번 콜로라도전에서 '선발 체질' 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콜로라도 선발은 킵 웰스(31)로 예고됐다. 전반기에 1승1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한 웰스는 손 부상으로 지난 4월3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재활훈련을 마치고 21일 복귀전에 나선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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