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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 2연승···이종 격투기 UFC 웰터급서 두각
New York
2008.09.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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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 한국인으로 최초 진출한 ‘스턴건’ 김동현(27·부산 팀MAD)이 고전 끝에 판정승으로 2연승을 따냈다.
김동현은 지난 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88 웰터급 메인 매치에서 미국의 신예 맷 브라운(27)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5월 UFC 첫 데뷔전에서 제이슨 탄(25·영국)을 3라운드 TKO로 물리친 김동연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UFC 진출 이전 한국의 이종격투기 전적까지 포함하면 11승(6KO) 1무로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종합격투기의 꽃인 UFC 파이터로 한단계 뛰어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잇다.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인 김동현은 변칙적인 레슬링, 유도 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날 김동현은 1라운드를 시작하자 마자 맷 브라운의 등에 매달린 채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뒤에서 목 조르기)를 시도해 일찌감치 승부가 끝나는 듯 했으나 노련한 맷 브라운은 김동현의 공격을 코너로 몰아 위기를 빠져 나왔다.
이어진 2라운드부터 김동현은 일방적으로 맷 브라운의 파운딩 펀치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유도 선수 특유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김동현은 3라운드 중반까지 별다른 공격을 가하지 못해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주 공격 특기인 엘보(팔꿈치)로 상대의 안면을 가격, 힘겹게 승리를 얻었다.
이 공격으로 맷 브라운의 왼쪽 눈밑은 3∼4㎝ 길이로 찢어져 선혈이 낭자했고 심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줬다.
판정승으로 경기를 마친 김동현은 “시원하고 깨끗한 승리를 하지 못하고 판정으로 이긴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 UFC 파이터 다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응원한 한인들에게 “UFC 최초 한인 파이터로 미국 땅을 밟은 만큼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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