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관의 중가주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열리는 캘리포니아의 이름난 여름 음악 축제 '모자익 페스티벌'(Festival Mozaic)이 7월16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티켓 예매는 섭스크립션의 경우 지난 1일 시작됐으며 싱글 티킷은 6월1일 부터 판매한다. 허스트 캐슬이나 파소 로블스의 비나 로블스 호스피털리티 센터와 같은 관광명소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올해도 일찍 매진될 것이 예상된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한국계 뮤지션 스캇 유가 뮤직디렉터로 활동중인 모자익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 Rooted in Place'.
지역에 따라 영항을 받아 작곡된 곡들을 특성에 맞게 연주한다.
예를 들자면 비엔나의 느낌이 강하게 묻어있는 베토벤의 음악과 오스발도 골리조브의 음악에 묻어있는 아르헨티나의 소울 뮤직 아스터 피아졸라 노르웨이의 전통이 묻어나는 그리그의 음악 등이 연주된다.
과연 위대한 작곡가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의 특성을 어떠한 방법으로 음 속에 담았는지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은 유명 피아니스트 존 노바첵 첼리스트 비온 탕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블 카프스. 스캇 유도 체임버 연주자로 참여한다.
이 음악 축제는 17일 샌 루이스 오비스포의 연합감리교회에서 오프닝 나잇 컨서트를 시작으로 22일 각 나라의 민속적 특징이 돋보이는 음악을 연주하는 '월드 트레디션스'음악회가 22일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며 폐막 음악회는 26일 브런치를 곁들여 크리스토퍼 코핸 퍼포밍 아츠 센터 플라자에서 펼쳐진다.
이 뮤직 페스티벌의 특징은 오하이 뮤직 페스티벌처럼 규모는 작지만 연주장이 모두 주변환경이 아름다운 관광 명소에서 펼쳐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음악제 기간중에는 이 지역의 와이너리에서도 특별한 행사를 많이 마련하고 있으며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음악제 기간중 와인을 20%까지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관광과 함께 음악제를 즐기려면 숙소를 일찍 예약해야 한다. 이 기간 중에는 관광객이 몰려 페스티벌이 임박해서는 숙소를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한편 샌 루이스 오비스포 호텔에서는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문의 www.festivalmozaic.com
뮤직 디렉터 스캇 유, 하버드 졸업후 음악가로 새인생 3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12세의 나이로 보스톤 심포니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면서 신동으로 불렸던 스캇 유(37)는 하버드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의학지망생이었다. 그러나 하버드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그는 1988년 요제프 긴골드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데 이어 다음해 영 콘서트 아티스츠 인터내셔널 오디션스에서 수상하는 등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이면서 음악으로 방향을 바꿨다. 줄리아드의 전설적 바이올린 교수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한 그는 독주자로 또한 체임버 뮤지션으로 활발하게 활약했으며 현재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했다. 지휘는 마이클 길버트와 마이클 틸슨-토머스를 사사했다. 유타 심포니 플로리다 오케스트라 오마하 심포니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해 온 그는 1993년 메타모포슨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설 뮤직 디렉터로 활동해 왔다. 유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