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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공짜 온라인 뉴스 끝날 것' 전자신문 10~15년내 대중화 전망

Los Angeles

2009.05.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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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사진) 뉴스코프 회장은 앞으로 신문의 미래는 디지털에 있지만 전자신문이 대중화되기 까지는 10년에서 15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독은 28일 뉴스코프 산하인 팍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독료와 광고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문사들이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뉴스에 대해서도 구독료를 부과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종이에 인쇄된 신문 대신 휴대가 가능한 전자기기를 통해 1~2시간마다 업데이트된 새로운 뉴스를 하루 종일 제공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독은 세계 유명 전자 회사들이 관련 기술을 매우 열심히 연구 중이라면서 2~3년 이후엔 이러한 방식이 대대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지만 디지털 뉴스가 대중화되기까지는 10~15년 가량 걸릴 것으로 봤다.

머독은 "공짜 온라인 뉴스의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며 "언론사 웹사이트가 현저하게 나아질 것이고 내용도 충실해질 것이며 사람들이 구독료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업계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머독은 뉴스코프는 절대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머독은 "정부지원을 받으면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이나 비판기능에 필요한 자유를 비롯해 모든 것들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뉴스코프의 어떤 자회사도 정부로부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더 타임스 더 선 선데이 타임스 등을 소유한 머독은 이달 뉴스코프 산하 언론사들의 웹사이트에 대해 구독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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