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이정신)이 오는 15일 뉴욕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동부 지역 환자 유치에도 본격 나선다. 지난해 8월 LA에 사무소를 개설한 아산병원은 이번 뉴욕 진출로 미국 동.서부에 해외 환자 유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아산병원의 뉴욕 진출은 동부관광과 의료관광에 관한 업무 협약 체결로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1명이 직접 뉴욕으로 파견돼 플러싱 동부관광 사무실 내 상주하는 형식이다.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미주지역 한인이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추후 관리"라며 "LA와 뉴욕 사무소에 구축된 서울아산병원 의료 정보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해 일회성이 아닌 통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방문을 위한 항공권과 숙박권 예약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게 된다.
한편 동부관광은 지난해 5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뉴저지 사무실에 전직 간호사 직원 한명을 상주시켜 왔다.
조도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장은 "지난달 한미 양국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의료정보 교류와 치료에 관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나온 아산병원 뉴욕 진출 소식은 아주 고무적이다"며 "수준 높은 한국 의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