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맥도널드 새 메뉴 미디어 런칭 행사에서 수석 셰프인 댄 쿠드로트(사진)가 강조한 말이다.
맥도널드 메뉴 개발을 책임지며 ‘요리 혁신 디렉터’로 불리는 그는 “1년반 전부터 개발을 시작한 앵거스 스낵랩을 비롯해 맥도널드 첫 생과일 스무디 제품을 마침내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가 매년 개발하는 레서피는 평균 1800여개. 하지만 실제로 상품화되는 제품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만 시장에 나온다.
제품 개발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점을 빨리 파악해 얻는다.
그는 “대형 육류업체인 카길과 타이슨 등 40여 업체 셰프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샘플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새 메뉴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존 인기 메뉴인 프리미엄 앵거스 버거 메뉴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렴하고 휴대가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쿠드로트는 “한식을 접목시킨 메뉴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태권도 빨간띠 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불고기가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항상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만큼 수요가 있으면 언제든지 시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쿠드로트는 14살 때 식당 설겆이를 도우며 최고 셰프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좀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뉴욕시 고급 식당인 ‘까또즈(Quatorze)’를 비롯해 댈러스 ‘카페 퍼시픽’, 포시즌 호텔 셰프로 활동했다. 1995년에는 미국 요리학교 CIA를 수석 졸업했다.
2006년 식당업계 잡지인 전미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로부터 메뉴 개발 혁신상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제품 개발에 뛰어난 셰프 상위 50위에 들었다. 올해는 국제 기업 셰프 연합의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맥도널드에는 2004년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