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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르브론이 35점…마이애미, 보스턴에 홈 2연승

Los Angeles

2011.05.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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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80점 합작
OKC, 111-102 멤피스 격파
'킹' 르브론 제임스가 홈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또 한 번 울렸다.

마이애미 히트는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치러진 보스턴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빅3' 르브론(35점)-드웨인 웨이드(28점 8리바운드)-크리스 보쉬(17점 11리바운드)가 총 80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102-91로 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의 시리즈 2전 2승.

양팀의 경기는 1차전 못지않게 치열했다. 마이애미의 빅3와 보스턴의 빅3 케빈 가넷(16점)- 폴 피어스(13점)-레이 앨런(7점)은 4쿼터 중반까지도 한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한 채 끊임없이 득점을 주고 받았다.

흐름이 깨진 것은 4쿼터를 6분47초 남겨 둔 83-80 상황.

마이애미의 타임아웃 이후 보스턴 선수들이 5개의 슛 실패와 5개의 슈팅 파울까지 범하는 동안 마이애미에서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에 르브론의 덩크로 11점을 연달아 넣으며 승패를 갈랐다.

르브론은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보스턴 골문을 두드렸다.

슬램덩크는 물론 가넷의 슛마저 블락샷으로 내리쳤다. 지난 경기서 38득점을 올렸던 웨이드도 펄펄 날았다. 수비가 붙으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3점슛을 쏘고 수비가 약하면 파고 들어가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1차전에서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당한 폴 피어스는 "너무 흥분해서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2차전에서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오히려 파울에 민감해진 탓인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라잔 론도는 20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마이애미에서 두 번 연속 쓴 맛을 본 보스턴은 오는 7일 홈에서 3차전을 갖는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홈에서 가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2차전에서 케빈 듀란트(26점)와 러셀 웨스트브룩(24점) 또 벤치에서 제임스 하든(21점) 그리고 3점포 3개를 명중시킨 에릭 메이너(15점)의 활약에 힘입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11-102로 설욕 시리즈 타이(1승1패)를 만들었다.

멤피스는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인 잭 랜돌프(15점 9리바운드)가 13개 슛 중 11개가 빗나가는 난조를 보였고 마크 가솔(13점 10리바운드)도 9개 슛 중 6개가 빗나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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