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이하 UIUC)의 한인학생회(KSA)에서는 조금 특별한 회장이 뽑혔다. 교육대학 인적자원개발(HRD) 박사과정 3년 차인 박운영(사진)씨는 올해 44세로 UIUC 한인 학생회 최고령 회장이다.
박 회장은 “40대 중반 나이에 젊은 학생들이 대부분인 KSA를 이끌게 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일뿐 열린 마인드로 학생들을 돕고 함께 활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연륜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학교 커리어센터에서 국제학생 진로상담과 진로 프로그램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조교를 맡고 있다.
미국으로 오기 전 연합뉴스 산업부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기업 인사관리와 대학생 취업시장을 다루면서 직장인 경력관리와 청소년 진로개발 개선에 관심을 갖게돼 16년 만에 전직했다. 이후 헤드헌팅 및 경력개발 컨설팅 기업 엔테웨이파트너스 부사장과 역시 경력개발 컨설팅 업체 커리어센터의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국커리어개발협회가 제정한 경력개발과 진로컨설팅에 대한 자격증 CDF(Career Development Faciliator)를 취득했다.
그는 “한인 유학생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느낀 문제점은 현지사회로 들어가지 못하고 너무 어려워한다는 것이다”면서 “전공을 살려 한인 학생들의 미국 내 취업은 물론 한국 취업, 진로 고민 등을 돕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학원생들에게도 교수직, 연구직 취업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그 동안 학부생 중심이었던 학생회 활동 대상을 넓히는 것도 그의 또 다른 목표다.
박 회장은 “샴페인과 어바나에는 한인회가 없어 학생을 제외하곤 한인들이 뿔뿔이 흩어져 움직여 왔다”면서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교수, 비즈니스 종사자, 더불어 기러기 부모들에게도 귀를 열고 한인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