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파이어, 태블릿PC 4분기 점유율 2위 점프
Los Angeles
2012.02.22 17:42
388만5000대 출하…갤럭시탭 3위로 밀어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지난해 4분기에 388만5000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시장조사기관 IHS아이서플라이가 16일 밝혔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지난해 4분기 태블릿PC시장의 14.3%를 점유하면서 단숨에 애플의 아이패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1543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57%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돌풍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모두 214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8%를 기록했으며 이어 반즈앤노블스(점유율 7%)와 아수스(2%) 등이 뒤를 이었다.
IHS아이서플라이의 선임매니저 로다 알렉산더는 "아이패드 선적량은 충성스러운 애플의 고객들이 다른 제품에 눈길을 돌림으로써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다른 제품은 그러나 '킨들 파이어'가 아닌 아이폰4S 스마트폰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폰4S가 10월 출시되면서 애플제품 구매자들의 가처분 소득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초래해 '킨들 파이어' 등 다른 태블릿PC보다 아이패드의 판매를 더 제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4049만3000대(62%)를 출하했으며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탭 611만대(9%)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388만5000대(6%) 등 순이었다.
IHS아이서플라이측은 "2분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패드가 출시될 경우 음성인식기능인 '시리'와 고화질 등 성능향상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