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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이번엔 존속살해

New York

2012.02.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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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아들 휘두른 골프채에 맞아 60대 어머니 사망

20대 한인 남성이 골프채로 어머니를 살해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16분쯤 랜초쿠카몽가에 거주하는 루크 강(26)씨가 어머니 해나 강(60)씨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머리와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중상을 입은 어머니 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국 요원에 의해 헬기로 로마린다대학병원에 이송됐으나 23일 오전 7시10분 사망했다.

셰리프 요원이 출동했을 당시 어머니 강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손목 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당국은 아들 강씨의 공격을 막으려다 골절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현장에서 강씨를 체포해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수감했다. 강씨에겐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ABC방송과 인터뷰를 한 강씨의 이웃들은 한달 전에도 강씨 집에서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한 이웃 주민은 "예전에도 아들 강씨가 아버지를 골프채로 위협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셰리프국 기록에 따르면 아들 강씨는 3년 전에도 살상무기로 폭력을 휘두른 중범혐의로 수감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프국은 강씨의 범행동기와 골프채 외에 또 다른 흉기가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들 강씨는 랜초쿠카몽가의 에티완다고를 2003년 마친 후 LA에 있는 한 신학교를 2011년에 졸업했으며 직장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한인 사우나에서 일가족 5명이 목숨을 잃는 참극이 벌어진 지 이틀 만에 발생한 한인 가족간의 살인사건으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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