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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교사들 '한국을 배우다'…KOHEC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

San Francisco

2012.11.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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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법·예술·정세 등 소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알리는 교육의 장이 열렸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채영) 소속 학부모단체인 ‘한국역사문화교육위원회(KOHEC·회장 윤연실)’가 주최한 한국역사문화 세미나가 지난 3일 프리몬트 유니온하이스쿨 디스트릭 사무실에서 열렸다.

40여명의 미 공립학교 교사들이 참석, KOHEC 회원들의 비빔밥 시연을 즐기며 한국의 식사 예절을 익혔고, 3대 전통 예식을 익히며 한국의 예법을 배웠다.

조은미 새크라멘토 주립대 교수는 한인 2세 학생들의 특성을 전하며 그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코리아아카데미(KAFE) 메리 코너 원장은 미 교사들이 수업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역사문화 사이트와 수업아이템·영화·전통예술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서정우 태권도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과 ‘우리사위’의 삼고무 공연도 인기를 끌었으며 참석자들은 한국문화프로모션 프로젝트(KSCPP)가 ‘석굴암, 한글, IT’를 주제로 제작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한국의 발전상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단장 박기태)가 한국을 홍보했고, 국군포로수기 ‘Tears of Blood’를 번역한 폴 김 학생이 자신의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고 윅슨 팔로알토고교 교사는 “현재 학교에 50~60명의 한인들이 재학중인데, 이번 세미나가 그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의 역사 공부를 통해 한국인들이 강한 민족이라는 것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린 로어 윈터라지스쿨 교사도 “뛰어난 프레젠테이션에 감탄했고, 책과 지도를 비롯한 여러 자료 선물들이 앞으로 한국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 강연한 이정관 SF총영사는 “통일의 걸림돌이 되는 중국의 북한 지원과 독도·위안부 문제로 한국을 도발하는 일본의 부당성은 지적받아야 한다”며 “주변 강대국의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도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5번째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쿠퍼티노중학교 한인학부모회의 도움이 컸다”는 윤연실 KOHEC회장은 “앞으로도 미 주류 교육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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