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나는 보딩스쿨 TCIS(대전외국인학교)를 만나다 교사 100% 미국 캐나다 호주 영어권 교사자격증 소지
요즘 한국에서 특수목적고등학교 일명 ‘특목고’가 인기를 얻는 요인 중 하나는 외국대학교를 보내기 용이함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학생들이 외국에 가서 뛰어난 성과를 이루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진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에 익숙한 탓인지 외국에서 초·중·고를 다닌 학생들에 비해 대학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적응은 다시 한국행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고 있는데, 특히 이런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
그래서 정보가 빠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기 유학이나 고등학교 유학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조기유학의 높은 비용뿐만 아니라 학생의 인격과 자아가 형성될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면서 겪는 스트레스, 성적, 이성 문제 등을 극복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편부모가 유학을 따라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기러기 가정이라는 사회문제를 낳았다. 아이들의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부모의 균형 잡힌 지도를 받지 못하면 아무리 조숙한 아이라도 자아에 상처를 입게 마련이다.
이러한 위험요소를 감안해 한국에서 외국 명문학교 교육을 받으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우선 유학의 유일한 대안은 외국인학교라고 입을 모은다. 외국인학교는 국제학교와 교육의 질적·환경적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물론 질적으로 국제학교의 자격을 갖춰 국제학교로서 차원이 다른 교육 환경를 가지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중소형 국제학교로 영어학원과 별다른 차이 없이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 곳도 흔하다. 외국인학교의 경우 법적으로 30%까지만 내국인학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환경과 유사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외국인학교 중에서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International Baccalaureate(IB)의 프로그램을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사용한교는 몇 되지 않는다. 현재 IB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는 대전외국인학교(TCIS)가 대표적인 예다.
대전외국인학교(TCIS: Taejon Christian International School)는 1900년도 개교한 평양외국인학교에 뿌리를 두고 한국전쟁 이후인 1958년 미 선교사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5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 소박한 미국식 기숙학교는 한국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 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잘 알려진 미국식 명문 사립 보딩스쿨로 성장했다. 현재 유치원~12학년 전 과정이 있으며 6학년부터는 기숙사 생활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학교의 헤드마스터 토마스 펜랜드(Thomas J. Penland) 박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교육학 박사로 아시아에서 26년째 거주하고 있는 교육전문가이다. 그러나 그는 매년 몇 차례 미국을 활발히오가며 교사 채용과 교육 트랜드를 지켜보며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다.
펜랜드 박사는 “TCIS 많은 학생들이 어린 나이 때부터 미국 거주 경험이 대부분 있고 아닌 경우도 미국 적응에 아무 문제 없다”며 “그러나 한국내의 미국식 외국인학교를 다니면서 한국 특유의 학구열과 20여개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운동하며 오히려 명문대 진학에 유리할 수 도 있다”고 설명한다.
교과과정은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인 IB교육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과과정은 개별적인 리서치, 분석, 에세이, 발표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강조하는 개념(concept base education)과 발상의 과정을 중요시 한다. 이는 동양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자기 표현, 그룹활동, 타 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배려 등을 교육시켜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실제적으로 초등학교나 중학교부터 시작한 학생들의 IB 점수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학생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편이며 대전외국인학교는 현재 전학년 IB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국 유일의 학교로 알려져 있다. 또한 IVY 리그 대학에서는 이 과정을 듣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IB 프로그램 학점을 인정하여 주기도 한다.
매년 졸업생 100여명 전원이 아이비 리그를 포함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들은 물론이고 홍콩 일본 한국 유럽 등 전세계 원하는 명문대학들과 많은 장학금 혜택을 받고 대학을 진학한다.
또한 90여명의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정규 교사자격증을 소유한 교사들의 지도를 받고 기숙사에서 이들과 생활하므로 졸업 후 미국대학 생활에 언어적 문화적 차이 없이 무난히 적응하고 있다. 학업 성과 이외에 대전외국인학교의 또 하나의 장점은 기독교에 바탕을 둔 인성교육이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문제되는 학교 폭력은 이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 부모, 교직원간의 서약에 의해 적절치 못한 언행과 폭력이 있을 경우 미국 사립 학교와 같이 엄중한 처벌과 불이익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도 비교 될 수 없는 장점은 이 모든 미국식 교육이 한국 내에서 이루어 지기에 미국과 한국의 두 다른 문화권의 정서를 습득하게 된다. 더구나 가족적인 분위기인 기숙사 덕택에 학생들은 주중에는 사감들의 지도와 케어를 받고 매주 금요일 귀가를 하게 되며 교통편 또한 학교를 통해 준비된다. TCIS 기숙사 사감들은 전원 미국 또는 캐나다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숙사를 거친 졸업생들은 집에서 생활한 학생들에 비하여 일찍 독립심을 키우면서도 한 편 주말마다의 귀가로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 조가 유학에 비하여 비교 할 수 없는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