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스카이라인 바꿀 '대한항공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LA의 자랑·한인 자부심 될 것"
73층 규모 미서부 최고층
조양호 회장 조감도 설명
대한항공은 7일 LA다운타운 JW메리엇 호텔에서 공사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오는 2017년 완공될 73층 규모의 윌셔 그랜드 호텔의 신축 조감도를 공개했다.
건물 상단을 요세미티국립공원의 해프돔을 떠올리게 하는 돔형으로 디자인한 신축 호텔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연회장에 유리문을 설치해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했다. 또 모든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장착 투숙객들에게 LA의 쾌청한 기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와 호텔 복합 건물이 될 뉴 윌셔 그랜드 호텔이 완공되면 서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날 행사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해 건축회사 AC마틴 파트너스의 대표 크리스 마틴 수석 건축가 데이비드 마틴 LA 14지구 시의원 호세 후이자 브라이언 커밍스 LA시 소방국장 등이 참석해 신축 건물에 대한 설명과 의의를 설명했다.
조 회장은 호텔 신축 프로젝트에 대해 "새 호텔이 완공되면 LA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며 지역 한인들이 더 큰 자부심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여행객들이 호텔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호텔의 주인인 대한항공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LA에서 지난 20년여 년간 사무실이 세워진 적이 없는 만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오피스 공간과 고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4성급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이자 시의원은 "이번 신축 프로젝트로 인해 수천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추가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한다"면서 "경기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LA에서 시행하는 대한항공측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호텔명 발표에 대해서 조 회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며 유명 체인 호텔들과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린 LA상공회의소 연례 만찬에 참석해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와 관련한 동영상을 발표해 지역 경제인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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