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는 3일 가주 병원의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의사를 만나려면 평균 2시간38분을 기다려야 한다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23분이나 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LA카운티 내 병원 응급실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대기시간이 긴 응급실은 LA카운티 올리브 뷰/UCLA 메디컬 센터로 환자가 도착해 치료를 받기까지 평균 7시간28분이 걸렸다. 또 LA카운티-USC 메디컬 센터의 응급실 대기시간은 평균 6시간9분, 한인들이 자주 찾는 굿사마리탄병원은 4시간38분으로 나타났다. 한국 차병원그룹 소유의 할리우드 장로병원의 경우 3시간 47분을 기다려야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5%가 진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전문가들은 인구증가 및 의료시설 부족, 메디캘 환자 쏠림현상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10만명이던 가주 내 응급실 방문환자가 2013년엔 1245만명으로 큰 폭 늘어났다. 하지만 응급실 개수는 337개에서 오히려 5곳이 줄었다. 가주는 거주민 100만명당 6.7개의 응급시설을 갖춰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오바마케어 시행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8월, 헬스 어페어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수가 1996년 4884개에서 2009년 4594개로 6%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내 응급실 방문환자수는 9000만명에서 1억3600만명으로 51% 뛰어 응급 서비스 수급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LA카운티-USC 메디컬 센터 응급실 관계자는 "이건 정말로 비인간적"이라며 "매일 환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도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소득층 메디캘 환자들은 의사와의 예약이 힘들어 응급실로 몰리고 있다. 이를 고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