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조기 등과 함께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선이다. 명태를 잡힌 상태와 시기 등에 따라 생태, 동태, 황태, 북어, 코다리, 노가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은 어제 이야기했다. 이중 '코다리'와 '노가리'의 정확한 뜻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코다리'는 내장을 뺀 명태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반건조한 상태로 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아직은 정식 표준말로 인정받지 못한 방언이다. '코다리찜' 등으로 이미 많이 쓰이기 때문에 국어사전에 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노가리'는 명태 새끼를 일컫는 말로 '노가리를 풀다'나 '노가리를 깐다'처럼 쓰이기도 한다. 여기서 '노가리'는 거짓을 속되게 이르는 표현이다. 품위있는 말은 아니어서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