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지난 5월 매입한 이 호텔을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로 이름을 바꾸는 현판식을 16일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기환 뉴욕총영사 프레드 딕슨 뉴욕시 관광공사 사장 등 귀빈 120여 명이 참석했다.
현판식에서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은 "뉴욕의 유서 깊은 호텔인 롯데뉴욕팰리스를 체인 호텔로 운영함으로써 북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손님을 극진히 환대하는 한국적 서비스와 기존 뉴욕팰리스호텔의 장점을 융합한 롯데호텔만의 세심한 서비스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에 호텔을 운영하게 된 롯데그룹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넓혀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하순 유엔총회 기간에 이 호텔에 투숙하기로 한데다 24~26일 뉴욕을 방문하는 교황이 호텔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세인트패트릭스 대성당을 찾을 예정이어서 출발부터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맨해튼 미드타운의 매디슨애비뉴에 위치한 롯데뉴욕팰리스는 총 909실을 보유한 대규모 럭셔리 호텔이다. 최근 1억5000만 달러를 들여 리노베이션을 했으며 하룻밤 숙박비가 2만5000달러가 넘는 럭셔리 트리플렉스 스위트가 두 개나 있을 정도의 최고급 호텔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뉴욕팰리스는 1층부터 5층까지 19세기 양식의 빌라드 하우스 헤리티지 9층부터 39층까지 5성급 호텔인 메인 하우스(733실) 40층부터 55층까지 6성급 호텔인 타워(176실)로 구성돼 있다. '매디슨 애비뉴의 보석'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