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현수가 입단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옮긴 1루수 겸 외야수 마크 트럼보가 연봉 계약에 공식 합의했다. ESPN에 기사를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14일 트럼보와 오리올스가 915만달러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시즌 156명의 연봉 조정 대상자 가운데 한사람이었던 트럼보는 이에 따라 연봉 조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트럼보는 지난 시즌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시애틀 매리너스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449 22홈런 64타점을 활약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9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좌완 투수 CJ 리펜하우저와 시애틀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연봉 조정은 서비스타임 3년 이상, 6년 이하의 선수 및 '수퍼2' 대상자들에게 부여된다. 구단과 연봉 합의에 실패한 선수들은 15일까지 서로 원하는 금액을 교환하며 2월1일~21일 조정위원회를 갖는다. 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이 제시한 연봉 금액 중 한 쪽만 인정한다.
선수와 구단은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를 피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남은 연봉 조정 대상자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인 자시 도널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열스),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긴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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