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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용 솔라 패널 설치비 평균은 3395달러

Los Angeles

2016.04.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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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투 더 피플' 12개 지역 비용 조사
업체 간 과당경쟁에 고객 정보제공 차원
가주의 주택용 태양열 지붕 패널 설치 평균 비용은 킬로와트(KW) 당 3395달러이며, 가장 싼 곳은 북가주 레딩과 샤스타/캐스케이드 일대(3089달러), 가장 비싼 곳은 센트럴 코스트(3603달러)로 나타났다. 물론, 연방과 주정부 인센티브를 적용한 이후 비용이다.

<표 참조>

이같은 내용은 태양열 주택 정보제공 스타트-업 '솔라 투 더 피플(Soala to the People)'이 가주를 12개 지역으로 나누어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것으로 LA타임스가 3일자로 인용·보도했다. 일반 주택의 경우, 크기나 사용 규모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태양열 지붕 패널 용량은 보통 4~6KW 정도이다. 이를 고려한다면 소비자들이 지붕 패널을 구매·설치하는 데 드는 총 비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솔라 투 더 피플의 이번 조사는 주택용 태양열 지붕 패널 설치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고객이 혼란스러워 하는 터라,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솔라 투 더 피플의 라이언 윌렘슨 대표는 "고객이 패널 설치를 리스를 하고 매월 페이먼트를 하거나 융자 혹은 현금 결제를 할 수도 있는만큼 케이스에 따라 실제 비용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또, 연방과 주의 지원 혜택을 사용하는 시기, 그리고 어느 유틸리티회사 프로그램을 쓰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주택 태양열 패널 설치의 경우, 연방보조는 설치비의 30%까지 세금면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연방의회는 이 같은 지원을 5년 연장하면서 이후로는 적용 시기별 택스 크레딧을 점차 감소시키기로 했다. 2020년에는 26%, 2012년에는 22% 그리고 이후로는 10%까지 줄인다는 것이다. 가주 지원혜택은 주거와 사업체 태양열 패널 설치에 들어 간 비용 중 일부를 현금 환불해 주고 있다. 다만, 현금 환불도 사용하는 유틸리티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변수다. 한인 에너지절약 솔루션기업인 앰그린의 제임스 장 부사장에 따르면 LADWP의 경우는 거주자에 대해 현재 와트 당 30센트로 계산한 리베이트를 주고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개스전력국이나 남가주 에디슨사의 경우는 이미 거주자를 위한 리베이트 펀드를 다 소진한 상태다.

윌렘슨 대표는 "소비자들은 설치 비용이 얼마가 정당한 지 알기가 쉽지 않다. 태양열 패널 설치업체는 남가주에만도 수백개나 된다. 그들의 경쟁도 과열돼 있어 업계에 민망한 일도 발생한다. 솔라 투 더 피플의 이번 자료는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앰그린의 장 부사장도 "적정한 설치 비용도 문제지만 한 번 설치하면 30~40년은 쓰는 설비인 만큼 믿을 만한 업체인지를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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