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MJ맛기행]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 와이너리의 ‘Gabriel Archer Tavern’

Washington DC

2016.04.29 07:3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5월은 여행하기에 너무나 좋은 계절이다.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2-3시간 정도 운전하여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도 기분전환이 될만한 곳이 너무나 많다. 예전에는 주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기만 했던 와이너리들이 요즘은 와이너리 내 식당과 호텔을 갖추고 포도주를 직접 시음 할 수 있게 하는 등 별도의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좀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와인과 함께 그곳에서의 즐거웠던 추억도 함께 담아가니 평생 고객이 될 확률도 높아 와이너리 입장에서는 아마 최고의 홍보방식이 아닐까 싶다.

메릴랜드, 버지니아에는 곳곳에 소규모 와이너리가 상당히 많은데,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산 와인 다음으로 버지니아산 와인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 관광지로 유명한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윌리엄스버그 와이너리(The Williamsburg Winery)에 다녀왔다. 자를 대고 심은 듯 줄 맞추어 대열을 이룬 드넓은 포도밭 한가운데에 들어가면, 포도가 아직 열리지 않았음에도 달콤한 포도 향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곳에는 뉴욕과 워싱턴DC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활약한 쉐프 Ian Robbins를 총괄쉐프로 영입하여 와이너리 내에 있는2개의 레스토랑인 Cafe Provencal과 Gabriel Archer Tavern를 운영하고 있는데, Gabriel Archer Tavern 은 브런치부터 점심까지, 프랑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Cafe Provencal은 저녁시간에만 운영한다. 필자가 다녀온 Gabriel Archer Tavern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눈에 띄지만, 넓은 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포도밭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Wine Flight($13)을 주문하면 윌리엄스버그 와이어리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혹은 레드 와인 4가지 종류를 모두 시음해 볼 수 있는데,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이 더 맛이 좋다. 세가지 종류의 치즈와 포도가 나오는Cheese Board ($14) 혹은 여러 종류의 햄, 소시지, 치즈가 나오는Charcuterie Board ($14)를 안주 삼아 와인을 즐기기에 좋고,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수프 등도 한끼의 식사로 손색이 없다. 이곳은 근처의 농장에서 나는 식재료만을 가지고 요리를 하는데, 싱싱하기도 하거니와 접시에 담은 모양새나 맛도 훌륭하다.

윌리엄스버그 쪽으로 여행을 갔을 때 와이너리도 둘러보면서 한번쯤 쉬어가기 좋은 곳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은 $10~27 선에서 구입해 갈 수 있다.

Gabriel Archer Tavern 의 주소는5800 Wessex Hundred Williamsburg, VA 23185 이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