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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갱단 ‘MS-13’ 세력 확장 중

Washington DC

2016.07.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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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 특별수사대
용의자 2명 체포, 추가 수사 중
최근 갱단 ‘MS-13’의 멤버가 십대 여성을 몽고메리 카운티 공원으로 유인해 흉기로 40차례 넘게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MS-13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0개월 사이에 발생한 갱과 연루된 10번째 살인사건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특별수사대 폴 리쿼리 국장은 “우리는 정말 전례없는 갱 연루 살인사건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MS-13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두 명을 체포하고, 살인사건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로 MS-13 조직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엘살바도르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 일명 MS-13은 북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워싱턴 일원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90년대 LA에서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 북버지니아에 자리 잡았다. 버지니아 컬모어 근처 베일리 크로스로드에서 세력을 키우기 시작해 알렉산드리아와 알링턴, 프린스 윌리엄, 라우든 카운티를 넘어 서쪽으로는 셰넌도어, 남쪽으로는 샬롯츠빌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조직이 쉽게 드러나지 않고, 연령층이 낮은 조직원을 끌어들여 세력 확장을 계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엘살바도르 내전을 겪으면서 전투 경험이 있고, 미 전역에서 조직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마피아 조직처럼 명확한 리더나 지휘 계통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상하 구별이 없어 누군가를 제거해도 또다른 누군가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들의 범죄 유형은 낙서, 폭행, 악의적 상해, 마약관련 범죄, 강도, 차량절도, 살인 등이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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