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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컷시티 동네 약국에 인공지능 로봇 도입

Washington DC

2016.07.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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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으로 처방 약 조제
환자와 영상통화 기능까지 도입
약사는 단순조제보다 환자관리에 주력
CVS 등 대형 약국 체인점들의 공격적인 경영 속에 영세 동네 약국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고객, 즉 환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변화의 물결은 하워드 카운티 엘리컷시티에 있는 엘리컷시티 약국(대표 김정은 약사)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대세로 자리매김한 인공지능(AI) 로봇을 약국으로 들여왔다. 전통적인 방식, 이른바 약사나 테크니션들이 약을 조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이 이를 담당한다. 현재 로봇은 1대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처방 약을 중심으로 약사가 컴퓨터에 각종 정보를 입력하면, 로봇이 알아서 약을 짓는다. 약사는 이후 확인만 한다.
 
김정은 약사는 “10월까지는 추가로 1대를 더 도입, 약국 내 모든 약품을 전산화해 로봇이 조제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도입은 최근 제약 및 보험업계의 정책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보험업계가 기존 FFC(Fee for Service) 방식의 약국 평가를 P4P(Pay for Performance)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약국이 얼마나 환자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도 바뀌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한 처방약 조제를 로봇에게 맡기면서, 약사는 환자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 복용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전화를 걸거나 찾아가는 방법으로 건강을 돌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컷시티 약국은 또한 10월부터 환자가 직접 약사와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확대 개편한다. 더욱 쉽게 환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약국 내부도 리모델링하고 있다. 로봇이 도입되면서 공간이 넓어졌다. 넓어진 공간은 쾌적한 상담실 등으로 꾸미고 있다. 현재 약국에서 시행하는 독감 등의 일부 주사도 앞으로는 보험에서 커버하는 모든 종류의 예방 접종 주사로 확대한다. 접종은 11~18세 이하는 처방전이 필요하고, 18~65세는 필요한 경우 약사가 직접 접종한다.
 
김정은 약사는 “9월이면 5주년이다. 그동안 약국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면서 “적극적으로 고객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410-750-1951 ▷주소: 9338 Baltimore National Pike, #11, Ellicott City, MD 21042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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