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스테이트 병원,‘인증’ 없다
Seattle
2016.08.30 12:19
워싱턴주 최대 정신 병원, 신뢰 잃을 우려
보안 등 각종 문제 많아 3개월 전 자진 철회
워싱턴주 최대 정신 병원인 레이크우드의 ‘웨스턴 스테이트 하스피틀’이 그동안 미국에서 완전히 인증을 받은 병원이라고 선전해 일반인들에게 신뢰를 주었으나 사실은 지난 3개월 이상 인증 받은 병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코모 뉴스가 조사해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병원은 그동안 구인 리스팅과 사실 설명에서도 완전히 인증 받은 병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사실은 지난 5월 하순이래 병원 간부들도 모르게 인증 병원 프로그램에서 철회 했다. 이같은 병원 인증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의료기관 평가 인증 기관인 조인트 커미션이 발행하는 것으로 병원 케어의 질을 조사하고 평가해 주고 있다.
이 기관은 웨스턴 스테이트 병원이 자발적으로 지난 5월24일 인증에서 철회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철회 결정은 모든 직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온라인이나 구인 리스팅에서도 바꿔지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 보도 후에야 이 병원을 감독하고 있는 워싱턴주 보건사회부(DSHS) 에서도 지난 29일 온라인 리스팅에서 인증받은 병원이라는 사실을 삭제했다.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이같은 사실이 숨겨졌던 것에 실망과 좌절감을 나타냈다. 한 직원은 “아무도 인증 받지 않은 시설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데 병원측은 이 사실을 새 직원들에게 거짓말 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측은 DSHS가 지난 5월에 이같은 자발적인 철회에 대해 간단히 브리핑을 해서 알고 있었다며 “환자들의 안전이나 보안, 고지 또는 직원 채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턴 스테이트 병원은 지난 1년 이상 훈련, 채용 문제, 안전, 전체적인 케어의 질 문제에게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지난 6월 병원은 연방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와의 협력으로 시스템 구조 개혁을 해서 개선한다는 합의를 했었다.
주지사측은 이 합의 후 DSHS가 우선 병원의 인증을 철회하고 연방 기관과의 협력에 초점을 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DSHS 측도 일단 개선 합의 내용이 완전히 이뤄지고 병원이 완전 가동되면 그때 다시 병원은 인증을 받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