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푸에르토리코, 미국 51번째 주 가입 주민투표

Los Angeles

2017.06.11 19:2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경제난에 주민들 편입 열망
미국 법무부는 '거리두기'
카리브 해에 있는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가 국가 정체성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재시도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지위 변경에 관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선택지는 ▶미국 주 지위 획득(51번째 주로 편입해 완전한 미국이 되는 것) ▶자유연합.독립 체제(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자치권을 얻는 형태) ▶현재의 지위(미국 자치령) 유지 등 3가지이다.

1508년 스페인 식민지로 편입된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 미국이 스페인을 몰아낸 뒤 괌 사이판처럼 미국 자치령으로 운영돼왔다.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권은 없다. 연방의회에는 하원의원 1명을 선출해 파견하지만 표결권이 없다. 세제 등 내치는 주민 직선으로 선출한 주지사가 독자적으로 행사한다.

국가지위에 관한 주민투표는 1967년 1993년 1998년 2012년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다.

앞서 세 번의 주민투표에서는 자치령으로 남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2012년에는 응답자의 54%가 국가지위 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중 61%는 미국의 자치령이 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현실화하지는 못했다. 미국의 주로 편입하려면 미국 의회의 승인과 대통령의 추인을 얻어야 하는데 퇴짜를 맞았다. 지난 10년간 빈곤에 시달려온 푸에르토리코인들은 미국 주 편입이 그들의 현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의 실업률은 12%에 달한다. 식료품값은 미국 본토보다도 22% 공공요금은 64% 비싸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