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몸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귀중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허리는 한방의학에서 신지부라 하여 오장육부 중 하나의 장기인 신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요통은 다른 부위의 통증을 자주 동반하는데 허리에서 등허리 부위에 걸쳐 발생하는 것을 요배통이라 하고 허리에서 항문 근처의 미저골 부위에 걸쳐 일어나는 통증은 요저통이라 하며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르는 통증을 요퇴통 이라 한다.
요통은 신장이 허약할 때 발생하는 것을 임상에서 비교적 자주 보게 된다. 환자가 평소에 체력이 부족하거나 오랜 병으로 체력이 약해졌거나 나이가 많아서 신장이 허쇠하거나 무절제한 성생활로 신장의 음정을 손상시키게 되면 근맥이 유양되지 못하여 자주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요통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보면 크게 밖에서 들어온 외인과 체내에서 발생한 내인이 있으며 허한 증상인가 실한 증상인가를 구분하여야한다. 실한 증상으로 발생하였을 때는 바람, 찬 기운, 습기의 침습을 받았는지 혹은 타박상이나 허리를 삐꺽하여 어혈이 생겨도 발생하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해야한다.
허리가 아파서 찾아오시는 환자들을 보면 대개 침 한 두 번으로 통증이 경감하거나 물리 치료를 받아 통증이 일시적으로 소실되면 중단하다가 재발되어 큰 고생을 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것은 정확한 진단에 의한 원인 치료를 하지 않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일시적인 치료를 하다가 결국은 만성 요통으로 발전하여 허리에 수술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만성 허리 통증은 때로 허리디스크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주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과 식물들이 자생력이 있듯이 사람에게도 자생력이란 것이 있다.
예기치 않는 작은 사고로 피부가 찢어지거나 터지거나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에 약간의 병변이 발생하면 필사적으로 회복하려는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생력은 넓은 의미에서 몸 자체의 회복 능력을 의미하고 이것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가 아프지 않기도 한다.
본원에서는 요통 환자들에게 우선 침을 맞도록 하고 신장의 허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가미 사육탕을 처방하여 치료하면 좋은 효험을 보고 완치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