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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의 재발견…연말선물 인기, 한과도 종류·가격 다양

Los Angeles

2019.12.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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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도 많이 찾아
연말연시 선물로 떡이나 한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상진기자

연말연시 선물로 떡이나 한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상진기자

영양 찰떡과 한과 등 전통 먹거리가 연말연시의 새로운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수의 한인 떡집에 따르면 영양 찰떡과 한과 선물 세트가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떡을 찾는 연령도 노년층은 물론 20~40대 청장년층까지 다양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안에 자리한 시루당의 이형숙 사장은 “한과 선물세트가 어르신 선물용으로 제일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른 주에 사는 분은 떡보다는 한과를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 이유는 떡은 하루만 지나도 굳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담 없는 가격도 한과 선물세트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가격은 30달러부터 120달러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이외에도 일본어에서 모찌로 불리는 찹쌀떡도 인기 상품이다. 10~120달러 사이에서 선물을 마련할 수 있다.

시루당 측은 12월 들어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피아노 연주와 현악 콘서트 등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고객이 몰려 평소보다 10배 이상 매상이 뛰었다고 귀띔했다.

올림픽 길 호돌이 식당 몰에 있는 지화자 떡집에서는 꿀떡과 무시루 떡, 단호박 떡, 영양 포장 떡이 잘 팔린다. 한 관계자는 “요즘 꿀떡은 20~40대 연령층에서 인기가 많고 무시루 떡과 단호박 떡은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다”고 밝히고 “골프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분은 낱개로 포장된 영양 떡을 간식용으로 많이 사 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모임이 잦고 새해도 앞두고 있어 떡국용 썬 가래떡도 잘 팔리고 있다. 떡 제품은 보통 한 팩에 5.99달러에 판매된다.

올림픽 떡집에서 찰호박 떡이 제일 잘 팔린다. 안젤라 천 대표는 “선물용으로는 웰빙 떡인 영양 찰떡이 제일 잘 나간다”고 말했다.

버몬트 8가에 위치한 산수당 떡집도 고급 떡인 칼라 영양 찰떡 세트가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어르신 연령층에는 콩설기 떡, 외국인 친구나 사업자에게는 달콤한 맛이 나는 경단이나 꿀떡, 약밥이 선물용으로 잘 팔리고 있다.

떡집 관계자들은 크리스마스 전날인 23~24일, 새해 전날인 31일에는 떡국용 떡 주문이 밀려 최소 3~4일 전에 미리 주문해 줄 것을 권장했다.


강세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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