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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타운 선거구' 지도 윤곽 나왔다

Los Angeles

2021.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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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스크 포스, 올림픽~베벌리·버몬트~윌턴 추진
28일 열리는 10지구 주민공청회서 서명지 전달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작업이 10년 만에 재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타운 선거구로 동서는 올림픽 불러바드부터 베벌리 불러바드까지, 남북으로는 버몬트부터 윌턴 애비뉴까지로 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인타운선거구재조정태스크포스(Ktown-RTF)가 공개한 선거구획 윤곽에 따르면 한인타운 단일화 선거구는 지난 2010년 LA시의회가 확정한 한인타운 구역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당시 LA시는 동서로 버몬트 애비뉴~웨스턴 애비뉴,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3가로 확정했다. 지형이나 상업구역을 고려하지 않은 구역이다 보니 도로를 사이에 두고 10지구 외에 서쪽으로는 4지역구, 동쪽으로는 1지역구, 북쪽으로는 13지역구로 나눠져 한인타운 거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왔다.

한 예로 버몬트와 4가에 있는 버몬트 갤러리아의 경우 건물은 13지구에 속하지만 길 건너편은 10지구에 포함된다. 실제로 10지구 경계선은 버몬트~웨스트모어랜드~3가와 노먼디~베벌리와 웨스턴까지 직각형으로 끊어지나 이후부터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역구가 4지구와 13지구로 갈린다.

뉴햄프셔와 올림픽에 있는 한남체인도 10지구에 포함되지만 그 옆의 상가와 주유소 건물은 1지구에 속한다.

또 LA한인회관 건물은 10지구에 포함돼 있지만, 건물 뒤에 연결된 주차장 땅은 4지역구에 속한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과 노먼드 북쪽 방면 지역은 10지구에 포함되나 동북쪽 방면은 1지구에 속해 있다.

태스크포스는 이를 모두 한인타운 단일화 선거구로 모으기 위해 내일(4일) 오후 6시에 온라인으로 열리는 4지역구 주민 공청회에서는 구체적인 지점과 지형물 위치를 공개하고 한인타운 선 거구 단일화의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와 타인종을 상대로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K-RTF 소속인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의 스티브 강 홍보디렉터는 “한국어와 영어, 스패니시로 만든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서명운동을 5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모아서 10지역구 주민공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디렉터는 “선거구재조정위원회에서도 이미 한인 커뮤니티의 의사를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공청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기존의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 대신 타인종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한인타운 거주자들을 대거 발의자로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공청회를 진행한 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초안 지도를 작성한 후 오는 10월 4일 공개한다. 이후 추가 주민 공청회를 열고 수정작업을 거쳐 10월 말까지 LA시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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