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2)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2벌타를 받아 준우승에 머물렀다. 14일 일본 고치현 도사골프장(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마지막 날.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마쳤다. 팽팽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2위 웨이윤제(대만)를 1타 차로 제쳤고, TV 중계 화면엔 ‘박인비 우승’이라는 자막까지 나왔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함께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은 “박인비가 1번 홀 그린 위에서 어드레스를 하는 순간 볼이 움직였는데 그대로 쳤다”며 경기위원회에 알렸다. 박인비가 1번 홀(파 4)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할 때 공이 살짝 움직였다. 박인비는 어드레스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플레이를 진행했다. 어드레스 후 볼이 움직였을 경우에는 1벌타를 받고 볼을 원 위치에 놓고 쳐야 한다. 만약 원 위치에 볼을 놓지 않고 그냥 쳤을 경우 2벌타를 받게 된다. 박인비는 결국 웨이윤제에게 1타 뒤져 2위가 되고 말았다.
추신수,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서 안타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내야 안타를 때리고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4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5푼3리(17타수6안타). 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에서 유격수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3-5로 졌다.
산타나, 구위회복…4이닝 무실점
○…뉴욕 메츠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첫 등판의 부진을 만회했다. 산타나는 14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팔꿈치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산타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1.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했다. 하지만 이날 산타나는 예리한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직구와 체인지업 등 자신의 구질을 모두 구사, 안정된 피칭을 했다.
러닝백 탐린슨, 제츠와 2년 계약
○…한 때 NFL을 호령했던 수퍼스타 러닝백 라데이니언 탐린슨이 14일 뉴욕 제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제츠와 2년 계약을 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는 6월, 31살이 되는 탐린슨은 제츠에서 숀 그린과 함께 팀의 러싱공격을 이끌게 된다. 제츠는 올해 AFC 챔프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2010시즌에도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텍사스 크리스찬 출신의 탐린슨은 2001년부터 9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에서만 뛰며 1만2490 전진야드에 138터치다운을 기록했다. 2009시즌엔 730야드, 12터치다운으로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