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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빅 매치'는

Los Angeles

2010.03.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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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호날두 맞붙는 브라질-포르투갈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모두 64편의 '축구 드라마'가 상영된다. 본선 진출 32개국이 벌이는 승부에서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지만 그 중에서도 '빅 매치'를 한 번 찾아본다.

한국 팬들로서는 당연히 태극 전사들이 뛰는 경기가 '빅 매치'일 것이다. 그러나 세계 축구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다른 나라끼리의 경기도 월드컵만이 주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현재 대진이 확정된 조별리그 48경기 가운데 최고의 대결로 꼽히는 것은 역시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의 브라질-포르투갈(6월25일)전이다.

'지구방위대'라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카카(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끄는 이 경기는 조별리그 최고의 경기로 벌써부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질-포르투갈의 경기는 진작에 입장권이 매진된 상태다. 다만 두 팀이 조별리그 3차전에 맞붙게 돼 있기 때문에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서로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H조 1위가 유력한 스페인과 8강 진출을 다퉈야 하기 때문에 전력을 다한 대접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브라질-포르투갈 중 한 팀과 스페인의 16강전이 성사되면 그 경기 또한 최고의 카드로 손색이 없다.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 처지에서는 더 숨이 막힌다.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스페인 사람이라면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할지 잠시 헷갈릴 수도 있는 매치업인 셈이다.

조별리그 G조는 북한이 속해 있어 한국 팬들로서는 한국이 속한 B조 다음으로 눈길이 많이 가는 곳이다.

첫 경기(6월15일)부터 브라질과 맞붙게 된 북한이 과연 '죽음의 조'를 헤치고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D조 조별리그 3차전(6월23일)으로 열리는 독일-가나 E조의 3차전(6월24일) 네덜란드-카메룬의 경기도 유럽과 아프리카의 자존심 대결로 볼만하다.

한국이 16강에 오를 경우엔 A조 팀과 맞붙게 되기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우루과이 프랑스의 경기도 꼼꼼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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