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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첫 시범경기 '퍼펙트'

Los Angeles

2010.03.1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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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전 5회 출격 1이닝 1K
박찬호(37.사진)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박찬호는 1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33) 4회 로뮬로 산체스(25) 분 로건(25)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올랐다.

깔끔한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어서였을까. 박찬호의 첫 투구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충분할 만큼 훌륭했다.

지난 2월말 양키스와 계약 후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 적잖은 우려를 자아냈지만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첫 상대 타자인 벤 조브리스크를 1루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박찬호는 이어 4번타자 카를로스 페냐를 체인지업으로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인 윌리 아이바는 삼진으로 엮어냈다.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90마일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에 아이바는 방망이도 내밀지 못했다.

박찬호가 마운드에 등판하자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중계 방송 도중 인터뷰를 통해 "박찬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패스트볼 뿐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던진다"면서 "특히 공의 로케이션이 좋다"고 극찬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해설자들도 "박찬호의 첫 투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이 매우 좋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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